바야흐로 유닛그룹 전성시대다.

올 초, 다양한 아이돌 유닛그룹이 경쟁하듯 쏟아지고 있다. 대형 아이돌그룹들이 컴백전쟁을 벌인 것과는 달리 올해는 유난히 유닛그룹의 활동이 많은 것이 사실.

실제로 올 초 컴백을 선언한 소녀시대, 씨엔블루 등을 제외하고는 현재 각종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각 그룹의 유닛이다. 투윤, 인피니트H, 씨스타19, 슈퍼주니어M 등이 바로 그 주인공.

우선 투윤은 걸그룹 포미닛의 전지윤과 허가윤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유닛으로, 팀 내 보컬라인을 담당했던 이들인 만큼 데뷔 전부터 가요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포미닛의 섹시함을 버리고 컨트리팝을 선택한 이들은 무대 위에서 자유분방하게 뛰노는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이들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 역시 호의적이다. 이들의 타이틀곡 ‘24/7’은 멜론 벅스 등 국내 대표 음원사이트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특히 미국 유명 음악매거진 스핀은 최근 이들의 곡에 대해 “컨트리를 K-POP적으로 재해석했다”며 호평하기도 했다.

이미 국내에서 탄탄한 팬덤을 가지고 있던 인피니트 역시 장동우 호야로 구성된 2인조 유닛 인피니트H를 출격, 강렬한 댄스 음악 대신 힙합이라는 장르로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피니트H는 프로듀서 프라이머리가 음반 전곡의 프로듀싱을 맡았고, 전 트랙에 화려한 힙합 아티스트들이 집결하며 발매 전부터 이슈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스페셜 걸’은 인피니트H만의 장점이 돋보이는 감성적인 힙합 트랙으로, 인피니트와는 또다른 음악적 색깔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KBS2 ‘불후의 명곡2’를 통해 대선배 가수들의 곡을 자신들만의 무대로 꾸며 호평을 받는 등 인피니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미 전작 ‘마보이’를 통해 성공가능성을 인정받은 씨스타19 역시 신곡 ‘있다 없으니까’로 각종 음원사이트 1위를 기록하며 흥행보증수표임을 입증했다.

이로서 씨스타19는 ‘마 보이(MA BOY)’에 이어 ‘있다 없으니까’까지 음원차트 1위를 달성하는 저력을 과시하며 유닛그룹의 ‘좋은 예’로 남게됐다.

그렇다면 이처럼 유닛 열풍이 부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소속그룹과는 또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이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신이 좋아하는 그룹에 대한 팬들의 요구치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 이를 해결할 돌파구가 바로 유닛그룹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수익적인 면에서도 유닛그룹이 좀 더 낫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론이다. 활동 인원은 줄어드는 반면, 앨범을 구입하는 팬덤은 변하지 않기에 수익모델로서도 손색이 없다는 것.

한 가요계 관계자는 “유닛그룹으로 인해 소속그룹에 대한 팬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그동안 특정 멤버에 가려져 있던 멤버들에 대한 재조명 역시 유닛그룹의 가장 큰 이점이다. 이는 곧 소속그룹에 대한 인기로 이어진다”며 “이러한 이점때문에 당분간 유닛그룹의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