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창원) 기자]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 지역적 소외감으로 불만이 팽배했던 진해구 지역민들이 잇따른 개발 호재에 반색이다.

진해지역 중흥의 중심이 된 곳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옛 육군대학 부지.

창원시는 이곳이 최근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의 홈구장으로 입지로 결정됨으로써 전체 부지 용도가 정해졌다고 14일 밝혔다.

육대 부지 28만1000㎡ 가운데 7만5000㎡이 새 야구장 부지로 확정됐다. 한국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의 새 연구시설이 될 제 2캠퍼스도 들어선다. 최소 10만㎡에 대형 국가연구사업에 필요한 연구시설물이 건립될 예정이다. 창원시는 지난해 10월 한국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창원대학과 경상대학의 캠퍼스도 조성된다. 지난해 7월 창원시는 두 대학과 차례로 육대 부지에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양해각서를 맺었다. 두 대학이 요구한 부지는 10만㎡에 이른다. 창원대학은 해양ㆍ물류 등 진해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된 캠퍼스, 경상대학은 의ㆍ보건계열과 산학협력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야구장과 연구소ㆍ대학 캠퍼스만으로도 부지가 꽉 차는 셈이다. 창원시는 이 지역이 하루 유동인구가 수만 명에 이르는 요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시개발법상 새 야구장 건설과 연구교육시설 건립을 연계한 종합개발계획 수립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육대 부지의 교통 인프라부터 개선하는 공사에 주력할 계획이다. 길이 2.2㎞의 새 야구장 출입로, 양곡~완암 국도대체우회도로, 제2안민터널, 제2봉암교 건설 등 도로망 확충사업을 추진한다. 육대 부지를 중심으로 버스노선 체계 개선, 창원도시철도 연장, 셔틀 기차 운행 등 대중노선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진해구민 임은미(47세)씨는 “오랜기간 방치되어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됐던 육대부지 문제가 해결된다는 소식에 지역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진해지역의 미래를 담보할 사업인 만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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