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KBS2 스페셜단막극 시즌3 ‘시리우스’에서 열연한 서준영은 현재 영화 ‘방황하는 칼날’에 한창이다. 데뷔 후 한 작품활동을 쉬지 않았던 서준영과 구정을 앞두고 강남 모처에서 만났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피곤한 기색을 낼 법도 한데 그는 인터뷰 내내 장난끼 넘치는 모습이었다. 매번 자신의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남기는 서준영도 브라운관 밖에서는 또래 스물 일곱의 긍정적인 청년이었다.
그는 데뷔 후 설 명절 때마다 촬영 스케줄과 겹쳐 집에 못간 적이 많다고 했다. 서준영. 올해는 집에 갈 수 있을까?
“현재 영화 ‘방황하는 칼날’ 촬영 중에 있어서 올해도 집을 못가네요. 고향이 서울이어서 멀지는 않지만 촬영과 겹치면 가기 힘들더라고요. 올해 친척동생들의 질문공세는 안받겠네요. 동생들이 연예인들을 한창 좋아할 나이라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거든요.(웃음)”
요즘 그의 최대 관심사는 영화 ‘방황하는 칼날’ 뿐이다. 일본 추리소설 작가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많은 분들이 원작에 대해서 물어보시는데 저는 연기할 때 원작을 되도록 안보려고 해요. 읽거나 본다면 선입견이 생기게되잖아요. 배우는 만들어내는 사람인데 선입견이 생기면 표현하는데 한계가 생기는 것 같아요. 영화나 드라마 촬영 중일 때는 다른 작품도 안봐요. 작품 끝나면 몰아보는 편이죠.”
서준영은 지난 2007년 ‘하늘만큼 땅만큼’을 시작으로 ‘마왕’, ‘깍두기’, ‘대왕세종’, ‘거위의 꿈’, ‘웃어요 엄마’, ‘뿌리깊은 나무’, ‘당신 뿐이야’, ‘아름다운 그대에게’, ‘시리우스’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눈도장을 찍었다.
“저는 연기할 때가 정말 재미있어요. 그래서 일을 쉬지 않고 하고 싶어요. ‘아름다운 그대에게 ’끝나고 한 달 반 정도 쉬었는데 제가 타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 쉬니까 더 불편하고 안절부절 못하겠더라고요. 매니저한테 전화해서 ‘작품 괜찮은 거 없냐’고 계속 물어봤던 것 같아요. 방송국에도 가보고요. 쉴 때 방송국 가는 사람 흔치 않을걸요?하하”
연기활동에만 매진하는 서준영은 지금 솔로다. ‘연애를 하고 싶지 않느냐’는 물음에 그는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고 답했다.
“작품 할 때마다 선배님들과 술자리 할 기회가 많아요. 유부남 선배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아내랑 자식 자랑하는 것이 정말 좋더라고요. 아이들이 있어 더 열심히 일 해야 하는 것이 힘들다고 말씀하시는데 그 투정이 부러웠어요. 제가 지금 혼자 사는데 일 마치고 집에가면 저 혼자 있거든요. 그 때 더 쓸쓸해지죠. 저도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해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서준영이 새해 인사와 하고 싶은 말들을 전했다.
“트위터에 간혹 ‘다음 작품 언제해요?’라거나 주변에서 ‘요즘 뭐하니?’라고 질문을 하시는데 다들 성의없이 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뭐하는지 인터넷에 제 이름만 쳐도 나오는데 그런 성의도 안보이는 사람들에게 대답해 줄만큼 저는 대인배는 아닙니다. 솔직히 저도 작년까지는 ‘내가 좀 살아야지’라는 생각으로 주변사람들에게 소홀했어요. 올해는 저 스스로가 주위사람들을 돌보고 관심을 가지고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2013년에도 활발한 연기 활동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떡국 맛있게 드세요~~”
의상협찬-이서윤 한복
유지윤 이슈팀 기자 jiyoon225@, 사진 로드포토 스튜디오 김효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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