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검찰의 ‘연예계 프로포폴’ 수사선상에 올라 소환조사를 받은 방송인 현영이 불법 투약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현영의 소속사인 코엔스타즈 측은 13일 “미용과 치료를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을 뿐, 불법투약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는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 연예인 프로포폴 수사에서 이승연 장미인애를 불법 투약 혐의로 조사한 데 이어 이달 초 현영과 박시연을 소환, 조사를 마쳤다.
검찰에 따르면 현영 박시연을 비롯한 이들 여자 연예인들은 지난해 서울 청담동 등 강남 일대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지에서 우유주사로 불리는 ‘수면 유도제’ 프로로폴을 지속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수사선상에 올라있는 이들 연예인 중 일부는 친언니 등 가족의 이름을 빌려서 프로포폴을 맞았을 뿐 아니라 하루에도 강남 일대 병원을 몇 군데씩 돌며 프로포폴을 투약한 단서도 포착했다.
현영의 소속사 측은 이에 대해 “여자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미용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기에 의사와 여러 차례 상담 후 의사의 처방과 동의를 받아 치료를 목적으로 병원을 방문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2011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로는 시술과 성형을 목적으로 단 한 차례도 병원을 찾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영에게 불법 투약에 대한 혐의가 있다면 자녀를 위한 제대혈 보관이나 사후 장기기증에 대해선 생각조차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평소 방송을 통해 성형 사실에 대해 당당하게 인정해왔던 현영이기에 이번 검찰 조사가 현영에게 부정적인 시선으로 부각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는 심경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이번 조사는 프로포폴과 관련한 의사의 처방이 돈을 목적으로 남용되는지와 불법적인 방법으로 시술되고 있는지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의례적인 조사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시연의 소속사인 이야기 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08년 영화 ‘마린보이’와 다찌마와 리‘ 촬영 당시 계속되는 액션 장면을 소화하다가 허리 부상을 입게 됐다”며 “이후 박시연은 여배우로서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언론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허리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먼저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에 “박시연이 허리 통증으로 계속해서 치료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이는 의사의 처방에 따른 치료의 과정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프로포폴이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여부는 당시 알 수 없었다”며 “박시연이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것은 사실과 전혀 다름을 명백히 밝힌다”는 입장을 전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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