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전주 백화점 폭파 협박범은 잡혔지만, 엉뚱한 인물이 수배전단에 실리면서 경찰의 부실한 초동수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3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주 롯데백화점 폭파 협박범을 잡기 위해 신고보상금 300만 원을 걸고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을 공개수배했다. 그러나 수배전단에 실린 남성은 용의자가 아니라 사건과 전혀 관련 없는 일반인이었다.

수배전단에 실린 이 남성은 사건 당일인 7일 차량이 폭발한 장소인 전주 효자공원에 왔다가 CCTV에 얼굴이 찍혀 졸지에 공개수배자가 됐다. 그러나 이 남성은 명절에 바쁜 직업에 종사해, 설명절 이전에 성묘를 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배전단 속 남자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정상적으로 직장생활을 하는 분이었다”며 “당시 수사가 워낙 긴박하게 돌아가다 보니 의심가는 사람을 수사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남성을 만나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12일 오후 11시55분께 전주 중화산동 한 원룸에서 실제 용의자인 A(45)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전주 롯데백화점과 전주 이마트를 검색, 점장들의 이름까지 일일이 파악해놓는 등 치밀한 준비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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