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두달 넘게 쿠바에서 암치료를 받아온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전격 귀국하자 베네수엘라 정국이 술렁이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가에선 건강을 회복한 차베스 대통령이 걸어서 병원에 도착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전해지면서 그의 대통령직 복귀가 임박했다는 관측부터 그가 권력 이양을 위해 와병중에 서둘러 돌아왔다는 상반된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베네수엘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곳에서 치료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예수) 그리스도께 기대고 의료진을 믿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늘 승리를! 우리는 계속 살아가면서 승리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베네수엘라 정부도 차베스가 비행기에 올라 베네수엘라에 돌아왔고, 현재 군 병원에서 나머지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차베스 대통령의 귀국으로 미뤄온 취임선서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돌아온 차베스 측에 취임선서를 거세게 요구하며 정국 주도권을 노릴 태세다. 설령 차베스 대통령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권좌를 내놓더라도 후계구도를 구축하려면 취임 선서가 불가피하다. 차베스 대통령은 후계자로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을 지명한 상태다. 차베스 대통령이 취임선서 후 하야할 경우 마두로는 헌법에 따라 대통령 직무를 대행하며 30일내 치러질 대통령 재선거에 대비할 수 있다. 이날 현지 관영 매체인 ‘코레오 델 오리노코’는 여론 조사기관인 ‘인테를라세스’에 따르면, 마두로의 여론지지도가 50%로, 야권 지도자인 엔리케 카프릴레스 주지사보다 14%포인트 앞섰다고 보도했다.
김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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