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높아진 완성도로 2월 28일 2차 CBT … 소규모 전장 및 주무기 특성 차별화 선언
MMORPG의 매력은 다양하다. 전장에서 레이드, 인던, 퀘스트, 업적에 이르기까지 유저들을 유혹하는 콘텐츠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때문에 많은 MMORPG들이 이런 부분들을 '완벽히' 구현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모든 매력을 구성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단순히 기술적인 노하우 뿐 아니라 오랜 개발기간과 막대한 개발비 등이 필연적으로 요구된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상당한 기대를 모았던 대작들이 정식서비스 이후 실패의 쓴잔을 기울이게 되는 것 역시 다양한 콘텐츠들을 '완벽히' 구현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일 것이다. 웹젠의 차세대 MMORPG로 각광받고 있는 '아크로드2'는 다르다.
▲ 웹젠 '아크로드2' 개발 총괄 진영환 PD 한계에 다다른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고 나아가 해외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과감히 선택과 집중을 선언했다. 평범한 올라운드 플레이가 되기보다는 확실한 주무기를 가진 에이스가 되려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런 '아크로드2'의 비장의 카드는 '전장'이다. 지난해 10월 첫 번째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하며 자신만의 전장 미학을 평가받았던 '아크로드2'가 오는 2월 28일 두 번째 발걸음을 내딛는다.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진영환 PD는 이번에도 역시 핵심 키워드는 전장이라고 선언했다. 지난 테스트에서 공개됐던 대규모 전장을 더욱 갈고 닦았으며 숨겨뒀던 소규모 전장까지 추가 공개, 완성도를 높였다. 오로지 공격에 올인하는 '닥공 축구'처럼 '아크로드2'는 전장에 특화된 차별화 전략으로 또 한 번의 '아크로드' 열풍을 노리고 있다.
'아크로드2'는 2월 24일까지 1만 명의 테스터를 모집한 후 28일부터 본격적인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한다. 1차 테스트 이후 약 4개월만이다. 생각보다 길어진 테스트 간격에 진영환 PD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유저들의 전투와 전략이 최대한 효율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수많은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내재된 전투 본능을 이끌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그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강하게 묻어났다.
기자 : 1차 테스트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두 번째 평가를 기다리는 심정이 어떤지 진영환 PD (이하 진 PD) :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느라 정신없이 살았던 것 같다(웃음). 지난 테스트에서는 100대100의 대규모 전장이 핵심이었는데 매우 다양한 피드백이 접수돼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됐다. 전략이나 스킬, 최적화 등에는 만족도가 높았지만 맵이 너무 좁다거나 종족간 밸런싱이 조화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전장 콘텐츠에 대한 개선 작업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소규모 전장으로 대표되는 신규 콘텐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진일보된 완성도를 확보했다고 자부한다. 기자 : 2차 테스트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는 무엇인가 진영환 PD (이하 진 PD) : 소규모 전장이다. '아크로드2'에서 대규모 전장은 만렙 콘텐츠다. 요구되는 아이템 수준이 높아 초보 및 중수 유저들이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소규모 전장은 이런 유저들을 위해 추가된 신규 콘텐츠다. 5대5에서 10대10 규모로 진행되며 10레벨 단위로 전장이 구성되기 때문에 레벨업 중에도 참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울러 전반적인 진행 방식이 대규모 전장과 흡사하고 훈장 획득을 통한 PvP 아이템도 확보할 수 있어 만렙 이후 참가하는 대규모 전장을 위한 준비 단계로 활용할 수도 있다. 소규모 전장에서는 유저 개인의 비중이 커지고 전략도 세밀해야 한다. 대규모 전장과는 스타일이 확연히 달라 정식서비스에서는 새로운 만렙 콘텐츠로 확장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
기자 : 전장을 강조하는 것은 좋지만 상대적으로 레이드 등 PvE 콘텐츠가 소외되는 느낌이 든다진영환 PD (이하 진 PD) : 선택과 집중의 문제라고 본다. MMORPG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대단히 많다. 각 부분에서 최고의 완성도와 재미를 구현하고 싶다는 것이 개발자로서의 욕심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완벽한 게임을 만들어내기란 쉽지 않다.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급변하는 트렌드를 따라 잡기 위해서도 무엇을 강조할지 신중히 판단해야 하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아크로드2'는 전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게임이다. 유저들에게 내재된 전투 본능을 자극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전장 콘텐츠에서만큼은 그 어떤 게임보다 뛰어난 재미와 완성도를 보유한 작품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그렇다고 인던이나 레이드 같은 PvE를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인던의 경우 전장 아이템을 확보하기 위한 서브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으며 추후에 적용될 레이드는 전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즐길거리로 기획 중이다. 모든 부분에서 평이한 완성도를 가진 게임보다는 전장에 특화된 맞춤형 게임으로 기억되고 싶다.
기자 : '프리클래스'에서 주무기 특성 스킬이 추가된다. 어떤 변화를 위함인가 진영환 PD (이하 진 PD) : '프리클래스'의 경우 하나의 캐릭터로 다양한 무기를 활용할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만렙 이후 캐릭터간 개성이 모호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를 적극 반영, 자신이 보유한 캐릭터를 좀 더 특화시킬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하기 위해 주무기 특성 스킬을 추가했다.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 다만, 특성 스킬을 선택한 주무기의 경우 다른 무기들보다 더욱 뛰어난 공격력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전투 도중 무기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전략성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내부 테스트에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번 2차 CBT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자신한다. 기자 : 전장을 강조하기 때문에 캐릭터 및 무기 밸런싱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졌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진영환 PD (이하 진 PD) : 콘트롤보다는 아이템의 비중이 조금 더 높다. 콘트롤이 지나치게 강조될 경우 유저들의 부담감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적어도 힘들게 마련한 좋은 장비가 콘트롤 미숙으로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아이템 확보에 있어서는 전장 뿐 아니라 인던, 퀘스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원하는 무기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유저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역시 최고급 아이템이 유료로 판매되지 않겠는가 하는 점인데 유료 아이템은 철저하게 서포트의 개념 위에서 구성할 계획이다. 도움을 되겠지만 승패의 결정적인 요인이 될 일은 없다.
기자 : 향후 계획 및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진영환 PD (이하 진 PD) :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번 테스트 결과에 따라 일정은 얼마든지 변경될 수 있다. 전장은 다른 콘텐츠에 비해 유저들의 의견이 매우 중요시되는 시스템이다. 작은 의견이라도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신중히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구체적인 일정은 유저들의 반응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할 것이다. 국내 시장을 일차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크로드2'는 개발단계부터 해외 시장 공략도 감안한 게임이다. 웹젠이 경쟁력있는 글로벌 포털을 가지고 있어 전장 콘텐츠가 확실한 매력을 어필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크로드2'의 키워드는 전장이다. 전장의 진정한 재미를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1차 테스트에 비해 몰라보게 세련된 모습을 구현했다고 자신한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 진영환 PD 프로필● 1997년 FEW (도쿄야화, 야화2, 도쿄야화2, 쿼바디스 등) ● 1999년 이야기 (판타지포유,IM온라인 ) ● 2004년 위즈덤에이치엔에스 (코르다온라인) ● 2005년 NHN게임즈 (아크로드) ● 2009년 웹젠 (아크로드2)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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