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내 센트럴파크 주변으로 또 하나의 ‘미니 송도’가 조성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가 가진 주거ㆍ업무ㆍ상업ㆍ문화ㆍ외교 등의 기능이 한 데로 압축된 송도 축소판이 센트럴파크 인근으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송도 전체 5330만㎡ 면적의 0.7%에 불과한 센트럴파크가 향후 이 지역을 대표하는 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전망이다.

센트럴파크를 중심으로 한 ‘미니 송도’에서도 가장 상징성이 큰 곳은 단연 ‘아이타워(I-TOWER)’다.

지난 2010년 7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8일 준공을 마쳤다. 27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입주에 들어간다.

아이타워에는 그동안 무늬만 국제도시였던 송도를 진정한 국제도시로 거듭나게 한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이 오는 9월 들어서게 된다.

이에 앞서 인천경제자우구역청도 준공식 다음날인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갯벌타워에서 아이타워로 이사한다.

또 유엔 산하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 국제재해경감전략기구(UNISDR), 유엔아태정보통신기술교육센터(UNAPCICT),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파트너십(EAAFP),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유엔기탁도서관 등도 줄줄이 입주한다.

업계 관계자는 “송도는 국제 비즈니스기능을 담당하기 위해 만들어졌음에도 지금까지 그런 역할을 거의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GCF 유치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된 만큼, 사무국이 입주하는 아이타워가 송도 전체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자 국제 외교의 중심지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타워가 송도의 외교기능을 맡고 있다면, 인천아트센터 복합단지는 주거와 문화ㆍ상업ㆍ휴식ㆍ여가기능을 담당한다.

문화단지, 지원1단지, 지원2단지 3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 중으로 각 단지별로 △콘서트홀, 오페라하우스, 현대미술관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쇼핑 스트리트 ‘아트포레’ △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아파트,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 호텔 등이 들어선다.

그동안 해양경찰청을 중심으로 2공구 일대 조성됐던 상권도 센트럴파크 주변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부동산 전문 펀드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의 투자가 확정된 센트럴파크1몰이 80%에 이르는 입점률을 보이는데 이어 곧 센트럴파크2몰도 분양에 들어간다.

또 인근 커낼워크에는 이르면 3월 말 ‘봄’ 동에 인천 최초의 시내 면세점이 들어서고, 4월 이랜드 쇼핑 스트리트도 ‘여름’, ‘가을’, ‘겨울’ 동에 문을 열 예정이다.

롯데몰과 이랜드몰도 오는 201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롯데 몰 내 창고형 마트인 ‘롯데 빅(VIC)마켓’은 이미 착공에 들어가 올해 말 준공된다.

이밖에 포스코건설 사옥, 송도컨벤시아, 동북아트레이드타워(2015년 준공) 등이 국제업무 및 컨벤션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센트럴파크 내 연면적 6만7000㎡ 규모로 조성되는 한옥마을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연회용 영빈관, 호텔, 문화체험관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