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다음주 국내 증시는 정부의 추가경졍예산 편성과 가계부채 해소방안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특히 다음주부터 실적시즌이 시작되면서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대형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29일 마감된 코스피는 전주 종가보다 2.88% 오른 2004.89로 거래를 마감했다. 키프로스와 국제채권단 트로이카가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방안에 합의하자 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대간첩 대비 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되고 북한의 전쟁 위협이 계속된 탓에 상승세가 강하게 이어지지는 못했으나 주 후반 정부의 추경 예산 편성 방침이 공식 발표되자 코스피는 11거래일 만에 200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은 12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이번주 354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9813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6170억원 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기계(5.5%), 종이목재(4.7%), 건설(4.4%), 전기전자(4.3%), 음식료(4.2%), 금융(3.7%) 등 의료정밀(-0.8%)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주 종가보다 0.68% 오른 555.02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 지수를 방어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들의 순매수 강도가 약해지고 있어 변동성 증가에 유의해야 한다. 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550선을 넘어선 것도 부담이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꾸준한 매수를 보이고 있는 IT부품주, 제약ㆍ바이오주에 대한 단기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주에도 글로벌 증시가 대체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정부 경제대책이 발표되는 만큼 상승세로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를 필두로한 1분기 실적시즌에 들어간다”며 “실적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상승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석원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월말 지표들이 발표된 상황이고, 미국에서는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경기에서 미국이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는 만큼 미국 경제 흐름에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실적 시즌과 관련 “미국은 금융주 실적, 우리나라는 IT실적을 챙겨볼 필요가 있다”며 “미국 금융주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국내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더라도 IT와 자동차 실적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서 경기 민감주에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최근 주식시장이 다소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과정에서는 국내 내수주나 중소형주들에 매매가 활발했지만 실적시즌에 진입하면서부터는 IT, 자동차, 일부 경기민감주들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인 힘의 축이 내수주에서 수출주로 옮겨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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