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시장 기자회견 조하르, FBI 심문서 진술
미국 보스턴 폭탄 테러 용의자인 타메를란ㆍ조하르 차르나예프 형제가 추가 범행지로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를 노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형제 용의자 가운데 생존한 조하르는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레이먼드 켈리 뉴욕 경찰국장은 25일(현지시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용의자들이 보스턴 테러를 저지르고 도망 중이던 지난 18일 밤 뉴욕 맨해튼으로 가 남은 폭발물을 사용하기로 했다”면서 맨해튼을 노린 테러계획은 ‘즉흥적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켈리 국장에 따르면 당시 이 형제의 수중에는 압력솥 폭탄 1개, 파이프 폭탄 5개, 여러 발의 사제 수류탄 등이 있었다.
켈리 국장은 뉴욕에 추가 테러위험이 있다는 증거는 없으나 경고의 의미로 타임스스퀘어 주변에 경찰력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조하르는 애초 형과 함께 ‘파티를 즐기기 위해’ 뉴욕을 가려고 한 것뿐, 추가 테러계획은 없었다고 말했으나 이후 심문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켈리 국장은 또한 조하르가 지난해 4월과 11월 등 최소 두 차례 이상 친구들과 함께 타임스스퀘어와 그 인근을 방문한 것으로 사진 판독 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시장은 “만약 이들 보스턴 테러범이 이곳(뉴욕)에 당도했다면 우리가 그들의 범행을 막을 수 있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체첸 민족 출신 차르나예프 형제는 지난 15일 보스턴 마라톤대회 현장에서 다량의 사제 폭발물을 터뜨려 26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형 타메를란은 경찰과의 추격 과정에서 숨졌고, 중상을 입은 동생 조하르는 생포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김수한 기자/
test100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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