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지혜 기자] “우수인력이 부족해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에 들어오기를 꺼린다”
최근 중국이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면서 국내 업계에서 중국의 추격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現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은 최근 윤종록 차관과 20여 명의 SW업계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중국은 해마다 고급 개발자를 30만 명씩 양성하는데 반해, 한국에서는 1만명 정도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중국에 누적 고급SW개발자는 280만 명에 이르지만 국내는 16만 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글로벌 기업들은 최근 한국보다는 인도나 중국을 택한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에 들어올 수 있도록 혁명적으로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해외 주요 IT기업들은 중국에 진출하면서 현지의 IT 인력을 고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22일 스티브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중국 상하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지에서 4000명 가량의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해외 유수 대학과 굴지의 기업들도 앞다퉈 중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인력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중국 역시 IT인재 육성에 적극적이다. 지난 2011년 IT 12차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전략적으로 SW 산업을 키우는 데 집중해 왔으며, 이 계획에 따라 2015년까지 SW산업 매출 4조위안을 달성할 계획이다. ICT 관련 투자도 2009년~2011년 연평균 25% 성장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최근 한중간 기술격차도 크게 감소하는 추세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업계에서는 단기간에 중국의 SW파워가 한국을 앞설 것이라는 우려도 커진다. 실제로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좋은 인력이 SW업계에 들어와서 만족하며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데 현재는 스톡옵션 공시제도 등 우수인재가 회사를 떠나게하는 제도가 많다”며 “제도가 성공 기회를 막지 않도록 연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 회장 역시 윤 차관에게 “최근 윤종록 차관이 어린학생들이 컴퓨터 언어를 익힐 수 있도록 초중고등학교에서부터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한 바 있는 데 이를 적극적으로 실현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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