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김진규 건국대학교 전 총장이 지난달 사기 혐의로 경찰에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김 전 총장은 건설업체 A사 대표로부터 16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지난달 초 고소장이 접수됐다.
김 전 총장은 2011년부터 올해 초까지 “개인적으로 쓸 곳이 있으니 돈을 빌려달라”며 평소 친분이 있던 A사 대표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모두 16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총장은 두 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돈을 빌리고 아직 못 갚았다. 다른 채무를 갚는 대로 곧 갚겠다”며 사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김 전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으며 다음달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한편 건국대 노동조합은 지난해 9월 김 전 총장을 교비 등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건국대와 대한임상정도관리협회에서 2억원과 17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전 총장은 2010년 9월 취임 후 불투명한 업무추진비 사용과 규정을 벗어난 수의계약 등으로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다 1년 8개월 만에 총장직에서 불명예 퇴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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