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시장이 도시 속 마을 공동체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춤추는 숲’(감독 강석필)을 오는 6월 1일 서울 광화문 인디스페이스에서 관람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다른 관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별다른 의전 없이 이날 극장을 찾아 오후 6시 40분 영화를 보기로 했다고 이 영화배급사 스튜디오 느림보가 밝혔다.
박 시장은 취임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시절부터 직접 ‘마을에서 희망을 만나다’(2009), ‘마을이 학교다’(2010) 등 마을 관련 책을 펴냈으며, 취임 후에는 서울시에 ‘마을공동체담당관’을 신설할 정도로 마을 공동체 운동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줬다.
‘춤추는 숲’은 서울 마포구 성미산 일대 성산동, 서교동, 망원동 등에 거주하는 1000여명의 주민들이 이룬 성미산마을의 몇 년간 기록을 담았다. 공동육아, 대안학교, 마을축제, 문화활동, 생활협동조합운영 등을 함께 하며 주민들이 만들어내는 유쾌한 일상과 성미산의 생태를 지켜내기 위한 의지와 싸움을 그려냈다. 특히 2010년 한 사학재단의 학교 건립계획으로 성미산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민들이 1년여간 몸을 던지며 굴삭기의 삽과 싸우는 과정을 통해 경쟁, 효율, 개발의 ‘낡은 가치’를 벗어난 연대와 나눔, 공존의 ‘다른 삶’에 대한 모색을 보여준다. 실제 성미산마을 주민인 강석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그의 부인이자 다큐 ‘경계도시’의 감독인 홍형숙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지난 5월 23일 개봉했으며, 현재 서울 CGV 상암, 대학로, 압구정점과 필름포럼, 인디스페이스, 아트나인, 아리랑시네 미디어센터에서 상영 중이다. 경기 및 인천지역 상영관은 CGV 오리점과 롯데시네마주엽 및 부평점, 영화공간 주안이며, 부산에서는 CGV서면점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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