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 윤종열의 '12 28 32' 일기에 생각 덧붙여 책으로 엮어

20년 전 나의 일기장에는 어떤 이야기가 쓰여 있을까? 아마 일기장을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읽게 된다면 잊어버리고 있던 생생한 과거의 추억과 다양한 감정들이 되살아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윤종열의 '12 28 32'는 20년 전에 쓴 일기장에서 찾아낸 놀랍고도 경험하기 힘든 에피소드를 엮어낸 책이다. 글쓴이가 12살에 쓴 일기, 그 일기에 답글을 적었던 당시 28세의 선생님, 20년 후 자신의 일기를 읽은 글쓴이 등 세 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며, 글씨체도 각각 다르게 적용됐다.

이 책에서 독자들은 상처받으며 자라온 12세 소년이 한 선생님에 의해 일기를 쓰게 되고, 선생님의 관심으로 마음을 치유하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기까지의 감동적인 과정을 만날 수 있다. 고아원 출신 아이에게 직접 듣는 고아원 이야기 등 독자에게 '같은 세상에 살았지만 이런 삶을 산 사람도 있구나'라는 간접체험의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다.

12세 소년이 쓴 1년 동안의 일기지만 그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사랑, 학원폭력, 집단 따돌림, 탈선, 감동, 폭소, 행복, 무용담, 학대, 불행, 공감, 비밀, 공포, 동정, 자존감, 치유 등 다양한 이야기가 원고 속에 녹아 있어 마치 책 여러 권을 압축시켜 놓은 듯 밀도 있는 독서감을 준다. 따라서 읽는 이에 따라 청춘소설, 연애소설,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로 해석될 수 있다.

윤종열 작가는 "일기를 읽으면서 상처받았었던, 하지만 순수했었던 나와 지금까지 잊고 살았던 소중한 것들에 대해 깨닫고 순수함과는 동떨어진 현재의 삶에 회의감을 느꼈다"며 "이러한 감정들이 20년 전 일기장에 미처 적지 못한 일기, 생각 등을 적게 만들었다"고 창작 동기를 밝혔다.

이어 "저보다 상처를 더 많이 받은 사람도, 덜 받은 사람도, 세상의 각박함에 차가워졌던 사람들도 이 책을 통해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종열의 '12 28 32'는 지난 16일 출간돼 각 지역 대형서점 및 YES24, 인터파크, 교보문고, 알라딘 등 신간 코너에서 종이책과 e-book으로 만나볼 수 있다.

■ 12 28 32 | 저자: 윤종열 | 출판사: 좋은땅 | 300쪽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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