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공연·우호콘서트·로드쇼등 잇단 행사 K팝·드라마서 판소리·뮤지컬로 영역 확대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한·중 간 문화교류를 강조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한류’ 역시 새로운 비상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통령의 방중을 맞아 미소(美笑)공연, K-팝(Pop) 공연이 잇따르면서 ‘한류’의 지평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지난 22일 베이징 국안극장에선 정동극장의 ‘미소’ 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오후 4시, 8시 두 차례의 공연에서 2000여명의 중국 관람객들이 운집해 한국의 전통 뮤지컬을 감상했다. 고전인 ‘춘향전’을 한국의 춤, 기악, 풍물, 소리 등과 결합시켜 뮤지컬로 풀어낸 미소공연은 중국 관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중국 관객인 장궈타이(張國泰·42) 씨는 “한국 농악대의 묘기를 따라하기도 했다”면서 “한국의 전통문화에 더욱 친근감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됐다”며 밝은 웃음을 지었다.
이어 28일 저녁에는 국가올림픽체육센터 체육관에서 ‘2013 한ㆍ중 우호 콘서트’가 열린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2PM, 씨스타, 엠블랙, 틴탑 등이 출연해 무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그룹도 한류를 활용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현지에서 사상 첫 로드쇼를 진행했다. 롯데그룹의 관광관련 계열사인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등도 지난 25일 베이징(北京)에서, 27일에는 상하이(上海)에서 각각 로드쇼를 열었다. 이를 통해 한국 관광·쇼핑의 장점과 한류 콘텐츠의 강점 등을 홍보했다.
앞서 지난 21~23일 베이징의 중국국가회의중심(China National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13 베이징국제여유박람회(BITE)’는 한국관광공사와 전남, 경북, 경기, 강원, 제주 등 5개 광역지자체가 한류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현장을 방문한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일각에선 한류가 한물 갔다고 우려하지만 중국 현지에서 느끼는 한류의 수은주는 여전히 뜨겁다. 초기 한류 콘텐츠는 주로 K-팝(Pop), 드라마, 영화 등에 국한됐으나 지금은 판소리, 뮤지컬 등으로 지평을 넓혀가는 추세다.
이 같은 한류열풍을 타고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는 지난 2012년 283만명에 달했고 올해 5월 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한 134만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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