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ㆍ이슬기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최근 남북 실무회담이 결렬된 것과 관련 30일 “개성공단이 이렇게 끝내서는 안된다. 우리 정부와 북측은 제 7차 실무회담을 열고 양보하고 합의해야 한다”며 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정부의 노력을 거듭 촉구했다.
한재권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공동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성공단 비상대책회의 개회사에서 “매출이 없는 상황에서 도산 위기에 몰려 고금리의 대출로 하루하루 버티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한 기업인과, 개성공단 재개 여부에 삶의 무게를 견디며 묵묵히 기다리는 주재원들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개성공단은 끝내서는 안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개성공단이 중단된 지 4개월이 지났고 그 동안 안해본 일이 없다”며 “비대위를 만들어 촉구대회도 2번이나 했고 대답도 없었던 방북 신청도 4번이나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우리 입주기업인들은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공단이 조속히 정상화되는데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었다“며 “하지만 (정부는) 기업인과 주재원, 남북관계 발전을 바라는 우리 국민들의 바람을 뒤로하고 회담 결별 위기를 맞아 북측에서 거부할 시 중대조치를 취한다는 단서를 달고 마지막일 지 모르는 회담을 제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여러 위기가 있었지만 개성공단 기업인과 남북 근로자들이 뭉쳐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오늘의 개성공단을 만들었다”며 “정부와 북측은 앞으로 있을 제 7차 실무회담에서 서로 양보하고 합의해 우리 개성공단 기업인과 주재원들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개성일터에서 땀흘려 생산활동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이날 비상대책회의가 끝난 후 입주기업들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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