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는 성유진. [사진=BMW코리아 제공]
2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는 성유진. [사진=BMW코리아 제공]
3라운드에 9언더파 63타를 때려 단숨에 2타 차 2위로 올라선 성유진. [사진=BMW코리아 제공]
3라운드에 9언더파 63타를 때려 단숨에 2타 차 2위로 올라선 성유진. [사진=BMW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경기도 파주)=이강래 기자] 성유진이 국내 유일의 LPGA투어 경기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사흘째 폭발적인 플레이로 역전 우승 기회를 잡았다.성유진은 19일 경기도 파주시의 서원밸리CC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데일리 베스트인 9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성유진은 선두 해나 그린(호주)을 2타 차로 추격했다.성유빈은 3,4번 홀의 연속 버디에 이은 8번 홀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후반 9홀에 버디 6개를 몰아치며 단숨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성유진은 경기 후 “국내에서 열리는 LPGA투어 경기라 컨디션 관리에 용이했다. 대회 코스도 주니어 때 경험한 적이 있어 다른 선수들보다 유리했던 것 같다”면서 “내일은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올시즌 LPGA투어로 진출했던 성유진은 허리 상태가 나빠지면서 지난 8월 국내로 돌아왔다. 루키 시즌인 올해 16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 6월 다우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단 한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지난 해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호주 교포인 그레이스 김에게 패해 준우승을 거둔 성유진은 큰 기대를 안고 미국으로 건너갔으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성유진은 LPGA투어가 국내 투어와 달리 장거리 이동이 많은데다 제대로 휴식을 취하기도 어려운 환경이라 허리 상태가 나빠지면서 고민에 빠졌다. 미국에 계속 머물다 보면 허리 통증에 대한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란 판단이 섰고 결국 지난 8월 초 포틀랜드 클래식을 끝으로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국내로 돌아왔다.성유진은 이후 적절한 치료와 휴식 덕에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KLPGA투어에 다시 출전했다. 지난 8월 한화 클래식부터 경기 출전을 재개한 성유진은 지난 달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원래 기량을 되찾기 시작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한다면 성유진은 어디에서 뛸 것인지를 놓고 다시 행복한 고민에 빠져야 할 것 같다.1,2라운드 연속 8언더파 64타를 때린 그린은 3라운드엔 2타를 줄이는데 그쳤으나 중간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2타 차 선두에 올랐다. 그린은 3, 4번 홀의 연속 보기에 이은 8번 홀 보기로 전반에 부진했으나 후반에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아 손실을 만회했다.애슐리 부하이(남아공)는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추가해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최종라운드 챔피언조는 그린과 성유진, 부하이로 치러지게 됐다.유해란은 3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라이언 오툴(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선두 그린에 4타 차가 나지만 몰아치기에 성공할 경우 역전우승 가능성은 열려 있다.지노 티티쿤과 차네티 와나센(이상 미국)은 나란히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공동 6위를 달렸다. 지난 주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우승한 인뤄닝(중국)은 무빙데이에 6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신지은과 김아림, 리디아 고(뉴질랜드), 사이고 마오(일본), 셀린 부티에(프랑스), 메간 캉(미국)과 함께 두터운 공동 8위 그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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