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멕시코의 한 시장이 자신의 44세 생일 파티에서 함께 춤을 추던 여성의 치마를 걷어올리는 행동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서부 나야리트 주(州)의 산블라스시(市)의 일라리오 라미네즈 시장은 태평양 연안에서 5만명이 참석하는 성대한 생일 파티를 열었다. 인터넷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생일 파티 동영상 속에서 라미네즈 시장은 밴드가 연주하는 무대 위에서 짧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과 밀착해 춤을 추다가 이 여성의 치마를 들어올렸고, 이 여성은 당황해 곧장 치마를 내려 고쳤다.

유투브 동영상 캡처
유투브 동영상 캡처
유투브 동영상 캡처 유투브 동영상 캡처

라미레즈 시장은 현지 방송에 카우보이 모자에 셔츠 단추를 풀어 가슴을 드러낸 차림을 하고 나와 “파티의 흥에 동해서” 한 행동이라며 “용서되지 않겠지만 내 친구 로지타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에 내 자신이 나오는 것을 보고 좋지 않았다. 미안하다. 나도 여성에게서 나왔고, 엄마, 여동생, 딸이 있어서 내가 한 행동이 여성들에게 커다란 모욕이란 걸 알고 있다”고 변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장의 생일 파티에 무려 100만달러(11억원)가 쓰였다. 게다가 파티 참가인원 5만명은 산블라스시 인구 4만3000명을 뛰어넘는다.

지난해 당선된 멕시코 나야리트 주 산블라스시 알라리오 라미네즈 시장. 유투브 동영상 캡처
지난해 당선된 멕시코 나야리트 주 산블라스시 알라리오 라미네즈 시장. 유투브 동영상 캡처
지난해 당선된 멕시코 나야리트 주 산블라스시 알라리오 라미네즈 시장. 유투브 동영상 캡처 지난해 당선된 멕시코 나야리트 주 산블라스시 알라리오 라미네즈 시장. 유투브 동영상 캡처

라미레즈 시장은 피티 비용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그 보다 더 많이 또는 덜 들었을 수 있지만, 얼마인지 묻지 않겠다”며 얼마가 들었는지 모른다고 답했다.

라미네즈 시장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언론의 도마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시장 선거 기간 중에 그는 “공금 돈궤에서 조금 훔쳤다”고 말했다가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그는 당시 발언을 두고 “내가 도둑이라면, 시장에 두번씩이나 당선됐겠냐”는 말로 눙쳤다.

하지만 멕시코 여성 국회의원들은 라미레즈 시장의 생일파티에 공금이 유용됐는 지 정부가 조사를 벌여야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마샤 루시아 미쉘 의원은 “이 남자는 여자 드레스를 감히 두번씩이나 들어올렸다. 성추행을 놔둬선 안된다. 이런 사람이 시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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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