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서동욱ㆍ김행숙 엮음/민음사=김수영문학상 수상작 대표 시를 모은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가 출간됐다. 김수영문학상은 지난 1981년 민음사가 고(故) 김수영 시인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으며, ‘소월시문학상’ ‘현대문학상’ 등과 더불어 국내의 대표적인 시(詩) 분야 문학상으로 꼽힌다. 현재 민음사와 계간 ‘세계의 문학’이 이 상을 주관하고 있다. 이 책은 민음사의 ‘민음의 시’ 200번 출간을 기념하는 시집으로, 역대 김수영문학상 수상작에서 각 시집을 대표하는 시 2편을 골라 선집 형태로 묶었다. 정희성(1회 수상자) 시인부터 손미(32회 수상자) 시인까지, 한국현대시를 대표하는 시인 32명의 다양한 작품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은 ‘김수영전집’에 수록된 ‘시여, 침을 뱉어라’의 한 구절을 인용했다.

▶제2회 EBS 라디오 문학상 작품집/유순하 외 5명 지음/김영사on=‘제2회 EBS 라디오 문학상 작품집’이 출간됐다. ‘EBS 라디오 문학상’은 낭독하기 좋으면서도 이야기의 감동이 살아 있는 국내 중단편 소설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된 문학상이다. 소설, 시, 희곡 등 여러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던 첫 회 때와는 달리, 제2회는 수상 부문을 소설로 한정해 대상, 우수상, 신인상으로 나눠 수상작을 선정했다. 첫회 작품집은 별도로 출간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작품집이 사실상 첫 작품집이다. 이 작품집엔 대상 수상작인 유순하의 ‘바보아재’를 비롯해 우수상 수상작인 구효서의 ‘여름은 지나간다’, 김연수의 ‘벚꽃 새해’, 권여선의 ‘봄밤’, 서진연의 ‘괴산’, 최민우의 ‘이베리아의 전갈’ 등의 작품과 신인상 수상작인 전재민의 ‘미염공’이 담겨 있다.

▶일요일의 카페/프란세스크 미랄례스ㆍ카레 산토스 지음, 권상미 옮김/문학동네=스페인 작가 프란세스크 미랄례스와 카레 산토스가 공동 집필한 장편 소설 ‘일요일의 카페’가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이 작품은 사고로 갑작스레 부모님을 잃은 주인공이 우연히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낯선 카페를 발견하게 되고, 그 카페를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만나며 마음을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장편 소설이다. 이 작품은 스페인에서 출간할 당시 미지의 누군가를 위해 카페와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 책을 두고 가는 ‘북크로싱’ 캠페인을 진행했다. 당시 무려 1000여명의 독자가 손에서 손으로 책을 건네받아 읽은 후 홈페이지에 후기를 남겨 화제를 모았다.

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