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상범ㆍ신동윤 기자]한 대에 1억을 넘나드는 고성능 수입차를 길에서 보는 것은 더이상 낯선 모습은 아니다.
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13년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는 총 15만6497대를 기록했다.
이 중 가격이 1억원 이상인 차량은 1만1243대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억대 수입차는 처음 1만대를 돌파한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억대를 넘는 수입차가 널리 팔리면서 동시에 고급 서비스 수요도 커지고 있다.
고가를 지불하고 구매한 차에 대해 더나은 서비스, 차별화된 요구하는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고객들을 잡기 위해 고성능 수입차 브랜드들도 특화된 최고급 서비스로 승부를 걸고 있다.
일본의 고성능 브랜드 인피니티에서는 타케히코 키쿠치 대표가 직접 나서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서비스센터 등의 대응에 대해 점검하며 고객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피니티는 한 달에 한 번, 사장 이하 전 임직원이 모여 부서별로 지난 한 달간 수행한 업무에 대해 발표하는 ‘컴퍼니 미팅’이란 행사를 갖고 있다.
이 자리에서 키쿠치 대표는 모든 임직원과 함께 전국 서비스센터에 찾아온 고객들의 불만 및 요구사항, 그리고 해당 직원의 대처 등이 담긴 음성 파일을 들으며 상황별로 가장 적절한 대처법에 대해 논의를 하고 여기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즉각 현장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 밖에도 인피니티는 고객이 자택에서 100㎞ 이상 떨어진 곳에서 예상치 못한 차량 결함으로 인해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했을 때 귀가를 위한 교통편 및 숙박 시설을 알려주고 고객 1인에 한해 30만원 한도의 귀가비용을 지원하는 ‘모빌러티 개런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포르셰는 아예 서비스 강화를 2014년의 전략으로 내세웠다.
포르셰 코리아는 지난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공식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브랜드 이미지 강화, 시장확대와 더불어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강화를 올해 주요 전략으로 발표했다.
포르셰라는 프리미엄 차량을 믿고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브랜드에 걸맞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대전과 광주에 새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추가해 전국 9개의 전시장, 8개의 서비스센터를 갖춰 고객들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센터의 워크베이 수 역시 올해 안에 14대 이상 늘려 1일 수리 가능한 차량 대수를 약 50% 이상 증가시킬 계획이다.
또 독일 현지에서 포르셰만의 인증교육(Porsche Trainer Qualification and Certification Program)을 이수한 인증 트레이너 2명을 국내에 고용, 우리나라의 테크니션들에게 포르셰만의 정비 및 서비스 요령을 전수할 예정이다.
여기에 수입차 고객들의 불만사항으로 손꼽히는 부품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작년 대비 두 배 이상의 부품을 확보해 고객들의 대기시간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김근탁 포르셰 코리아 대표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포르셰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그에 맞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법인 설립 첫 해인 올해 2600대를 판매한 이후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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