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가 26일 별세했다는 소식에 곳곳에서 애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고인을 기리는 이들이 찾아오고 있다.

가족이 없는 할머니의 장례식 상주는 김정환(49) 강서구청 사회복지과 장애인복지팀장이 맡았다.

2002년 강서구 등촌3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할 때 할머니와 처음 맺은 인연을 계기로 양아들이 된 김 팀장은 조문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바쁘게 오가며 장례 절차를 논의했다.

김 팀장은 “할머니가 말을 잘 못 하실 때도 ’일본이 사과했으면‘이라는 말은 또박또박하셨다”라며 “그 사과를 못 듣고 돌아가셔서 아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관계자와 할머니를 보살펴 온 강서구청 직원들도 내내 함께했다.

빈소를 찾은 등촌3동 성당 신자들은 위령 기도를 드리며 할머니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김동희 정대협 사무처장은 “1993년 정신대 할머니로 알려진 이후 인연을 이어왔다. 할머니는 수요집회 시작 초기에 집회에 직접 참여하시기도 했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온라인상에도 할머니에 대한 애도의 뜻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이효리와 JK김동욱 등은 트위터를 통해 할머니의 명복을 비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