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지난 2009년 6월 국내 최초의 신선 균일가 매장으로 선보인 ‘마켓999’는 소포장 균일가 전문매장이다. 롯데슈퍼는 급격한 핵가족화를 겪었던 일본처럼 한국에도 이런 시대가 올 것으로 보고 아예 소포장 균일가 제품만 판매하는 매장을 만들었다. 마켓999에서는 한끼 식품과 축산 MAP(기체치환ㆍModified Atmosphere Package) 등 총 2300여 가지의 상품을 990원, 1990원, 2990원 등으로 판매 중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한줌견과’ 10종은 건강을 챙기는 싱글족의 간식으로 특히 인기다. 출시 당시 매출이 월 140만원이었지만 올 2월에는 850만원으로 급상승하고 있다.
혼자 사먹기 부담스러운 바나나도 소포장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990원에 판매되는 ‘2입 바나나’는 지난해 1월 매출이 500만원에서 올 1월 1200만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코카콜라와 칠성사이다, 환타, 펩시콜라 등 캔 탄산음료도 마켓999에서는 175~190㎖ 제품을 딱 한 개 씩 살 수 있다.
지난해 9월 첫 판매 시작 당시 월 매출 200만원에서 올 2월에는 900만원으로 성장했다. 가격은 1캔이 390원, 3캔은 990원이다. 이들 제품은 기존에 판매되던 탄산음료의 최소 용량이 250㎖이며, 간혹 175~190㎖ 소용량 제품이 있지만 6개 묶음으로 팔린다는 점을 감안해 출시됐다.
이 밖에 동서 맥심 모카골드(대개 50~200입 판매)는 12입, 롤화장지(24~30입)는 2입 짜리를 판다.
지난해 기준, 마켓999의 신선식품 판매량 1~5위는 팽이버섯, 계란 5입, 바나나 2입, 밀감, 다다기 오이 등이 차지했다. 가공식품 중에서는 고령층이 선호하는 서울 장수 막걸리 750㎖가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생수 500㎖, 에쎄 라이트, 참이슬, 레츠비 등이 판매량 2~5위를 기록했다.
마켓999는 서울, 수도권 등지에 80개 직영점과 27개의 가맹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연간 1006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0.9% 성장했다. 지난해 얼어붙은 내수경기 속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마이너스 신장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포장 매장에 대한 인기를 가늠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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