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막새기와·토기 등 발견

신라 천년 고도 경주 월성(慶州 月城)의 속살을 엿볼 수 있게 됐다. 월성은 신라 천년 수도의 궁성(宮城)이었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는 18일 오전 사적 제16호인 월성 중앙지역 5만7000㎡의 시굴조사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1914년 일제가 월성의 남벽 부근을 처음 파헤친 지 100년 만에 실시한 최초의 내부조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월성은 서기 101년 파사왕이 처음 쌓았다고 전해진다. 특히 삼국유사에는 신라의 국보였던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萬波息笛)’이 보관돼 있다고 기록돼 있다. 만파식적은 나라의 근심이 생길 때 불면 평온해진다는 전설의 대나무 피리다. 만파식적은 월성 안의 천존고(天尊庫)에 보관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시굴조사 결과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 전반에 걸친 토기와 기와<사진>들이 출토돼 통일신라시대 월성의 마지막 단계의 모습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조사지역에서는 기단, 초석, 적심 등 건물지 6동과 담장 12기 등이 확인됐다. 이 중 정면 12칸, 측면 2칸의 3호 건물지(28m×7.1m)는 적심 위에 초석을 올렸고 담장과 배수로가 딸려 있다.

신수정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