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 = 송지현 기자] 개봉 5일 만에 100만 돌파를 한 영화 ‘스물’에서 김우빈은 작정하고 웃긴다. 언제부터 ‘대세배우’ 김우빈이 사람들을 웃길 줄 아는 배우로 성장했을까.김우빈은 영화 ‘스물’에서 인기는 많지만 꿈도, 미래도 없이 사는 20살 치호 역을 맡았다. 잘생긴 외모 덕에 여자들에게 인기는 많지만 정작 꿈이 없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법한 평범한 20살. 배우 김우빈은 풋풋한 스무 살을 어떻게 그려내고 싶었을까.
“그냥 정말 철없어 보이고 싶었어요”김우빈은 영화 ‘스물’을 촬영하면서 행복했던 기억이 가득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 89년 동갑내기 친구인 강하늘, 이준호와 촬영장에서 즐기면서 촬영했기 때문.그는 “그냥 영화화하고 싶었어요. 치호의 특성을 조금 더 살리고 싶었고 철없어 보이고 싶었죠. 20살 같아 보이고 싶었어요. (웃음) ‘스물’에서 19금 대사들이 나오는데 그런 말들을 평소엔 많이 사용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좀 더 살리고 싶었던 거 같아요. 또래지만 경재(강하늘 분)와 동우(이준호 분)와 환경이 다르잖아요. 차이점을 두면 좋겠다 싶었죠”
영화 ‘스물’에서 김우빈은 그야말로 ‘작정하고’ 망가진다. 부모님에게 ‘욕정 채우려고 낳았잖아’, ‘네 엉덩이에 xx 비비고 싶어’ 등 19금 대사는 물론 표정까지 코믹하다. 하지만 그는 ‘대세배우’, 잘생긴 20대 배우에 꼽히고 있는 와중에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그는 “부모님이 ‘스물’ VIP때 오셨어요. 야한 코드가 있다는 걸 전혀 모르셨거든요. 부모님은 엄하셔서 법 없어도 사시는 분들인데, 무대인사 때 영화보고 당황하지 말라고 했죠. 끝나고 아무 말씀 없으시더라고요. 원래 묵묵히 응원해주시고, 연기에 대해서도 아무 말씀 안 하시긴 하지만요”김우빈은 “망가진다고 해서 사실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근데 전 망가지는 거 두렵지 않아요. 이미 시트콤에서 한 번 해봤잖아요. (웃음) 재미있어요. 코믹 연기가 편안하더라고요”“못 생겨 보이는 노력을 하냐고 하시더라고요. 작품을 하면서 표정연습을 한 번도 안 해봤는데 ‘기술자들’하면서 처음으로 앵글 각도를 신경 썼어요. 전 처음 연기를 배울 때 ‘진심이 있으면 그 표정이 나온다’고 배웠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믿어왔고요. 거울을 보고 표정연습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기술자들’이후 모니터하면서 시선, 각도에 신경을 썼더니 ‘스물’은 너무 편하더라고요. 제 마음대로 다 한 거 같아요. 감정 가는대로 표정을 지었고, 진심으로 이야기하려니까 그냥 나오더라고요. 진짜 스스로도 못 생겼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소소반점에서 싸울 때요”
영화 ‘스물’에서 김우빈이 연기한 치호는 정말 아무 생각이 없다. 아무 생각 없이 쇼파에 앉아있고, 침대에 일자로 누워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고 있다. 정말 ‘인기’만 많은 놈이다. 하지만 김우빈은 이런 치호에 대해 “치호가 아무 생각 안 하잖아요. 근데 또 치호 나름대로 생각을 하는 거 같아요. 가만히 앉아있는데 생각을 하는 거 같아요. 남들이 볼 때 숨 쉬는 게 목표라고 하지만, 나름대로 그렇게 행동하는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제 20살과 치호는 분명 다르지만 이상하게 공감이 갔어요. 그게 참 이상해요. 제가 겪은 20대와 너무 달라서 그런 건지, 이상하게 알 거 같더라고요. 치호가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를 알 거 같았고, 어딜 가나 비슷한 친구들이 있어서 그런가 봐요. 치호와 전 운명인가 봐요”(웃음)김우빈은 이날 자신의 스무 살은 치호와 너무 달랐다고 말했다. 모델이라는 꿈을 이루기에 바빴고, 모델이 된 후에도 배우라는 직업에 새롭게 도전했다. “20살 때와 많이 바뀐 거 가아요. 마음은 그대로지만요.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는데 있어 폭이 조금 넓어진 거 같아요. 하지만 설렘은 아직도 있어요.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그 설렘과 즐거움. 그래서 아직도 열심히 달리고 있어요. 이 마음을 간직하고 싶고, 감사하려고 해요. 절대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 되죠”
“가장 가까운 친구들이 실제 20살 때 친구들이죠”그는 “‘스물’에 함께 출연한 강하늘, 이준호와 매일 연락해요. 주제가 정확히 있지 않지만 매일 수다를 떨어요. 서로 놀리고 장난치고. 그 친구들은 빠른 90인데 친구하기로 정리를 했거든요. 친구를 안 맺었다면 ‘스물’이 조금 덜 하지 않았을까요. 친구가 됐으니까 더 편하게, 유쾌하게 촬영을 했고 그 친구들에게도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실제로 가장 가까운 친구들이 20살 때 친구들이에요. 제일 자주 만나고 연락도 자주 하고, 운동도 같이 해요. 모델일 하다가 배우 일을 하는 친구인데 이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더 많은 이름을 알릴 친구들이죠. 도움을 주려고 하는데, 저도 아직은 배우고 있고 정답을 몰라요”“친구들과 만나면 똑같아요. 친구들 만나면 저도 밝고 장난기도 많고 까불기도 해요. 그런 모습은 딱 치호인 거 같아요. 근데 남자들이 다 ‘스물’처럼 그러진 않아요.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20살 남자들이다 그런 행동을 하진 않거든요. 여자에 관심이 가고 호기심을 느낄 수 있지만 스펙을 쌓고 생활력이 강하고 현실적인 친구들도 너무 많아요”마지막으로 김우빈은 자신이 겪은 스무 살을 바탕으로 3년 후 다가올 서른 살을 상상했다. 그는 “조금 더 관객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 작품을 스스로 편안하게 봤으면 좋겠고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내 마음에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고, 한 발 멀리서 전체적은 그림을 보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20대에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사진=최지연 기자> idsoft3@reviewstar.net
popnews@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