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삼성자산운용의 ‘KODEX 합성 미국 바이오’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등 수익률을 주도하고 있다.

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상장된 ETF 146개 가운데 ‘KODEX 합성 미국 바이오 ETF’ 는 연초 후 수익률 16.0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ETF 가운데서도 올들어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KODEX 합성 미국 바이오’는 미국 내 모든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바이오 산업에 해당하는 종목이 50여개 편입돼 있다. 연초 미국 바이오 산업 종목의 수익률이 오른 데다가, 환헤지에 나서지 않으면서 달러 강세에 베팅해 환율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테이퍼링(양적완화 단계적 축소) 이슈를 두고 달러화는 올들어 강세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 타 합성 ETF 4개의 수익률은 환헤지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미래에셋 TIGER 합성-MSCI US 리츠 부동산’과 ‘한국투자 KINDEX합성-다우존스미국 리츠 부동산’ 등 나머지 합성ETF들은 모두 환헤지 상품이다.

투자전문가들은 지난해 8월 문을 연 합성ETF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해외 증시에 손쉽게 투자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뉴욕이나 중국 등 해외 증시에 직접 투자할 때 당장 시차나 환전 수수료 등의 문제를 겪게 된다”면서 “국내 상장된 ETF로 해외에 투자한다면 저렴한 미용에 손쉽게 매매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KODEX합성 미국바이오’의 순자산은 225억원으로 5개 합성 ETF 가운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일 평균 거래량도 2만주를 넘나들면서 전세계 우량주에 투자하는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MSCI AC 월드’ 뒤를 잇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지수를 추종하는 ETF 출시도 기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단기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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