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지속되는 저금리속에서도 손해보험사들이 판매한 연금저축보험의 연 평균수익률이 4%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금저축보험은 은퇴 후 노후대비를 위한 재원 확보 차원에서 가입하는 상품으로, 안정적인 자산운용이 요구된다.

7일 손해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9개 손해보험사가 2001년부터 판매한 연금저축보험(단체보험 제외)의 13년간 연 평균 수익률은 3.94%로 조사됐다. 이들 상품은 2001년 판매된 것으로, 각 사별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인 연금저축보험들이다. 저금리 장기화로 인해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2% 중후반에 머물러 있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연 4%의 운용수익률은 과거와는 비할 바가 못 되지만 선방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연금저축보험의 주요 기능이 은퇴 후 노후대비를 위한 재원 확보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운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보험사별로는 MG손해보험(구 그린손해보험)이 2001년 2월에 판매한 ‘실버플러스’ 상품이 4.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래행복보험II(동부화재) 4.22%, 노후생활지킴이보험(메리츠화재) 4.19%, 노후보장설계보험(삼성화재) 4.11%로 4% 이상의 연 평균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흥국화재의 평생행복연금저축(3.93%) 등 나머지 상품들도 연평균 수익률이 3%대 후반을 기록 중이다. 현대해상의 ‘노후사랑보험’이 3.38%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납입보험료 중 최대 400만원까지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어 이를 종합적으로 환산하면 연 5%까지 이자율이 오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펀드와 달리 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는 등 안정성도 높은데다 연금 수령 시 최고 5.5%의 연금소득세만 부과되는 등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의 1순위로 꼽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