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미국의 고용 상황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1월에도 악화되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속도 조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연준이 테이퍼링 속도 조절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 1월 늘어난 일자리는 11만3000개로 전월(7만5000개)보다 많지만 시장의 예상치 18만개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연준도 월 2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본격적인 고용 회복 신호로 보고 있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조업 경기도 흔들리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이번 주에 발표한 1월 제조업 지수는 51.3으로 전월의 56.5와 시장의 전망치 56.0을 밑돌았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공장주문도 다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장주문은 전월보다 1.5% 줄었다. 이는 시장의 예측보다 적은 감소폭이지만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제조업 지표에 이어 고용지표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미국이 경기가 회복하다가 일시적으로 정체되는 ‘소프트패치’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를 결정하는 데 압박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등은 고용지표 부진으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월 고용동향을 봐야 일자리 창출 추세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겠지만 고용 상황이 최근처럼 계속 불안정하면 연준도 연이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판단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