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용산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와 하수에 대한 수질 점검이 강화된다.
서울시는 최근 ‘용산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 및 하수 모니터링 계획’을 마련해 오는 12월까지 모두 19개 지점을 지정, 중점 점검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가 지정한 19곳은 미군부대 주변 지하수 관정과 지하철역 유출 지하수 15개 지점, 미군 하수 1개 지점, 난지물재생센터 유입하수 1개 지점이다. 또 비가 올 경우 미군 하수 2개 지점을 추가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특히 헤밀턴호텔, 캐피탈호텔, 전쟁기념관 등 유류오염지역 외곽 지하수 관정 13곳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1회씩 조사한다. 벤젠과 톨루엔, 에틸벤젠, 자일렌, 석유총탄화수소 등이 주요 검사 대상이다.
녹사평역 맨홀과 삼각지역 집수정 등 지하철 유출 지하수(2곳)와 국립중앙박물관 앞 미군 하수는 각각 월 1회 검사하고, 우천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앞 메인포스트 등 미군 하수 2곳을 추가 조사한다.
난지물재생센터 유입 하수는 반기별 1회씩 석유계총탄화수소가 검출되는지를 살펴본다.
오염이 확인되면 용산구청,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오염원을 조사하고 정밀수질검사를 실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류 오염 모니터링을 통한 용산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와 하수의 오염 확산을 감시하고 안전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수질 점검 결과 녹사평역과 삼각지역에서 각각 1회, 2회에 걸쳐 석유총탄화수소가 검출됐지만, 지하수 정화기준 이내로 유류 유출은 없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또 미국 하수 1곳에서도 석유총탄화수소가 검출됐지만 하수 방류수 기준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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