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중국의 역사를 돈과 권력의 관계로 바라본 책 ‘돈 vs 권력(바룸)’이 출간됐다.
중국의 전통적 지배이념이라 할 수 있는 유가(儒家)의 입장에서 볼 때, 사농공상(士農工商)의 맨 아래인 상인 계층은 노예와 거의 다를 바가 없었다. 관료들은 사익(私益)만을 추구하는 상인들을 다루기 힘들고 순종적이지 않은 위험한 존재들이라 생각했고, 사회기강을 바로 세울 필요가 있을 때 가장 먼저 제물로 삼았다. 그러나 정치가 혼탁해지고 세상이 어지러워지면 권력자들은 상인들과 결탁해 재물을 챙기기에 바빴고, 상인들 또한 권력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면서 더 큰 부를 축적했다.
무자비한 정치적 탄압을 견디다 못해 상인들이 향한 곳은 당시 미개한 땅이나 다름없었던 남부지방이나 해외였다. 대륙의 남부 해안지역으로 달아난 상인들은 밀무역과 해적 행위 등을 통해 거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베이징을 비롯한 양쯔강 이북, 즉 강북은 권력의 중심지, 상하이ㆍ광저우ㆍ홍콩 등 강남은 경제의 중심지가 됐다. 이 같은 전통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중국 역사와 문화에 정통한 영어권 저자인 스털링 시그레이브는 중국의 역사를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의 투쟁이라는 측면에서 분석한다. 또한 저자는 이 같은 냉혹한 사이클이 앞으로도 얼마든지 다시 반복될 수 있다고 말한다.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스크린 찢은 ‘댕’ 소리…드뷔시부터 고서방까지, ‘오디세이’ 음악사 [백스테이지]](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5/news-p.v1.20260819.fca8484b83c84c22bd209479c7a9a724_T1.jpg?type=h&h=240)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