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모굴 스키의 ‘신성’ 최재우(20·한국체대)가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 결선 무대를 밟았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아깝게 실격됐다.

최재우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2차 예선에서 21.90점을 획득, 2위에 올라 총 20명이 겨루는 결선 1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최재우는 상위 10명을 우선 가리는 1차 예선에서 15위(20.56점)에 올라 결선에는 직행하지 못하고 2차 예선에 나섰다. 2차 예선에서 최재우는 회전동작에서 10.9점을 획득했고, 공중묘기에서 5.30점, 시간 점수는 5.70점을 얻어내며 2위에 올라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오른 것은 최재우가 처음이다.

결선 1라운드에서도 최재우는 22.11점으로 10위를 기록, 상위 12명이 진출하는 2라운드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첫 번째 공중동작에서 세 바퀴를 도는 ‘백더블 풀’에 성공한 뒤 코스를 벗어나면서 실격 처리됐다.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최재우는 1994년 릴레함메르에서 허승욱 현 대한스키협회 알파인 위원장이 회전에서 남긴 한국 스키 개인 최고 성적 21위를 넘어서면서 2018년 평창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남자 모굴에서는 캐나다의 알렉스 빌로도가 결선 최종 라운드에서 26.31점을 따내며 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