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요정 리프니츠카야 등 거센 도전 하루 9시간 주6일 체력훈련 등 땀방울 20일 0시 쇼트프로그램 첫 출격
12일(한국시간) 여제(女帝)가 마침내 격전지 러시아 땅에 입성한다. 4년이 흘렀고, 격전의 날은 이레 앞으로 다가왔다. 적들은 강해지고 한결 더 새로워졌다. 날 선 칼들이 옥좌를 위협하고 있지만, 여제는 여제다. 스스로 물러나기전에 물러서는 일은 없다.
피겨여제 김연아(24·사진)가 1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2014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소치로 떠났다.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는 후배 김해진(17) 박소연(17)도 김연아와 함께 했다. 김연아 일행은 모스크바로 간뒤 소치로 이동할 예정이다. 전담팀도 함께 움직인다. 어머니 박미희씨, 신혜숙-류종현 코치진, 전담 물리치료사와 여제와 같이 한다. 선수촌에는 들어가지 않을 예정이다. 경기가 있을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펠리스 부근에 아파트를 얻었다. 숙소는 공개되지 않는다. 소치에 도착한 여제는 즉시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연습링크로 가 남은기간 동안 적응훈련을 시작할것으로 보인다.
격전의 날을 위한 준비는 마무리 단계다. 매주 엿새 동안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비공개 훈련을 해온 체격훈련과 프로그램훈련, 발레 교습과 안무수업의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지난해 9월 오른쪽 발등 부상으로 위기가 찾아왔지만 여제는 이를 정신력으로 극복했다. 이후 12월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 참여해 합계 204.49점으로 우승하며 건재를 알렸다. 국내대회였던 지난달 종합선수권에서 합계 227.86점을 올림픽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여제가 벤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환희의 눈물을 흘린 지 4년이 지났다.
여제가 소치 ‘정복’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적들 역시 날을 세웠다. 특히 피겨 단체전에서 러시아에 금메달을 안긴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여제의 강력한 적수로 등장했다. 리프니츠카야는 단체전에서 쇼트프로그램점수 72.90, 프리스케이팅 점수 141.51, 합계 214.41점을 받았다. 김연아의 228.56(2010벤쿠버 올림픽), 218.31(2013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은 역대 세번째다.
영원한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24) 역시 4년을 기다렸다. 아사다는 지난해 12월 열린 2013~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쇼트프로그램점수 72.36 프리스케이팅 131.66 합계 204.02로 러시아 신예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를 제치고 통산 네번째 정상에 올랐다.
박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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