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미국 대형 치킨업체 칙휠레가 ‘제로 항생제’를 선언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틀랜타 치킨 체인 칙휠레는 향후 5년 내 항생제를 먹이지 않고 키운 닭만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칙휠레는 미국 39개주에 진출해 있으며 닭을 공급하는 식당은 대략 1800여개에 이른다.
각종 질병에 견디도록 항생제를 먹여 키운 동물은 최근 몇년새 문제가 돼 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항생제가 듣지 않는 균이 성장하는 것을 우려해 육류의 항생제 사용을 줄여야한다고 경고해왔다.
‘무 항생제’는 소비자를 안심시키기도 하면서, 기업에게 마케팅 수단이 되기도 한다. 칙휠레는 앞으로 음식점과 소비자에게 무항생제 닭 사용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무항생제 식자재를 사용함으로써, 소비자가 부담해야할 가격은 오른다. 칙휠레 측은 “가격 인상은 최소화할 것”이라며 “닭 공급업체도 따라 바뀌어야하는 만큼 변화에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칙휠레에 앞서 멕시칸 식당체인 치폴레도 육류의 원산지 등 생산자 책임을 강화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미국동물애호협회 대변인 폴 사피로는 “칙휠레의 결정은 공중보건 측면에선 긍정적이다. 동물 복지 차원에선 항생제는 작은 문제이고, 동물을 떠빨리, 더 크게 자라도록 유전적으로 선택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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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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