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문선 기자] '풍문으로 들었소' 유준상과 유호정이 어쩔 줄 몰라했다.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22회에서는 한정호(유준상)가 고용계약서를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박 선생(허정도)는 확 바뀐 고용계약서를 들고 정호 앞에 앉았다. 그는 정호네 집사, 가정부, 기사, 비서, 보모를 대신해 그 자리에 앉았다. 정호는 큰 소리로 모두가 들을 수 있게 조항들을 읽어내려 갔다.조항에는 특정 업무에 대해서는 별도 지급을 요한다는 항목이 있었다. 풀 먹인 앞치마와 모자, 나비 넥타이 등의 착용은 가사 및 주택 관리 등의 육체 노동에 적합치 않고 오직 고용자의 취향에 따른 의전을 위한 것이므로 그에 대한 별도의 지급을 원한다는 게 1번이었다.여기엔 불편한 복장으로 인한 감정 소모 또한 감안하기 바란다는 말도 있었다. 제안의 근거로써 감정 노동 산재 판결도 제시했다.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8시간 착용 기준 품목 1개당 만원을 제안한 것.
또 시간 외 근무 수당으로 아침 6시 이전 및 밤 8시 이후 시간당 만 오천원으로 계산할 것을 요구했다. 다른 조항들도 읽혀지자 연희는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정호는 흥미로운 제안이라며 진지하게 고려한 다음에 소감 및 답변을 주겠다고 했다.안채로 들어온 정호와 연희는 기가막힌다, 어디가 좀 잘못된거 아니냐며 펄펄 뛰었다. 정호는 웃고 넘겨야한다고 했지만 저렇게 정색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웃고 넘기냐는 말이 돌아왔다. 그는 어쩌겠냐며 하나씩 붙잡고 가르칠 수도 없고, 일단은 존중하겠다는 태도를 취해주자고 했다. 연희는 "서운하고 괘씸해. 증말!"이라며 씩씩댔다. 정호 역시 두 주먹을 꽉 쥐며 분노를 억눌렀다.집안에는 냉기가 흐르고 있었고 집사, 가정부, 기사, 비서, 보모는 사복을 입고 짐을 챙겨서 나가버렸다. 파업이었다. 정호와 연희는 소파에 앉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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