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여수 기름 유출 사고’를 둘러싼 설화로 윤진숙 전 해수부장관이 경질된지 6일 만에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새 장관으로 내정됐다. 급전직하 위상 추락 위기에 몰린 해수부에 구원 등판한 것이다.

이 내정자는 13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흔들리는 해수부의 위상을 회복하고 우리나라 해양수산 분야가 발전하는 데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여수 기름 유출 사고(우이산호 충돌 기름 유출 사고) 관련 피해 수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산적한 해양수산부의 현안에 돌파구를 마련할 적임자로 기대되고 있다. 기름 유출사고 수습이 급선무지만 해묵은 과제도 즐비하다. 해수부는 지난해부터 북극항로개설,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e-네비게이션과 같은 해양분야 신산업 창출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놨다. 하지만 주요 사업은 국회 및 관련 부처의 반발을 번번이 넘지 못했다.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크루즈 육성 방안은 국회의 벽에 가로막혀있다. 위기에 처한 해운산업을 지원코자 계획했던 선박금융공사나 해운보증기금 설립은 관계 당국의 반대로 지지부진하다. 난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조직을 장악하고 관련 부처 및 국회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풀어낼 능력이 절실하다.

이주영(국회의원/변호사/새누리당국회의원/여의도연구원원장)
‘여수 기름 유출 사고’를 둘러싼 설화로 윤진숙 전 해수부장관이 경질된지 6일 만에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새 장관으로 내정됐다. 급전직하 위상 추락 위기에 몰린 해수부에 구원 등판한 것이다.
이주영(국회의원/변호사/새누리당국회의원/여의도연구원원장) ‘여수 기름 유출 사고’를 둘러싼 설화로 윤진숙 전 해수부장관이 경질된지 6일 만에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새 장관으로 내정됐다. 급전직하 위상 추락 위기에 몰린 해수부에 구원 등판한 것이다.

이 내정자는 4선 의원으로 중량감이 있고 온화하면서도 강단있는 성품으로, 전임 장관의 부족한 면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수부 역시 무게감있는 장관이 들어오면 그간 미약했던 존재감이 한층 커질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을 하고 있다.

반면 해양ㆍ수산 관련 업무 영역에 대한 전문성은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 내정자는 “그래서 처음에는 (장관 내정을) 고사하기도 했다”면서도 “지역구가 마산이고 예전에 경남도 부지사를 경험하며 수산업에 관심을 가져왔다. 당 정책위의장과 여의도연구원장을 맡으면서 여러 정책을 두루 살핀 경험도 있다”며 비전문가가 아님을 에둘러 설명했다. 판사 출신인 이 내정자는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경남 창원을에 출마, 원내에 입성했고 19대 총선까지 4선을 쌓았다. 2012년 대선캠프에서 대선기획단장과 특보단장을 지내며 박 대통령의 당선을 도와 ‘범 친박인사’로 분류된다. 이 내정자가 해수부의 재탄생을 이끌지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