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지역 상당수 학생들이 차량 연식을 위조하거나 계약사항을 위반한 전세버스를 타고 수학여행 및 학습활동을 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처럼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전세버스가 버젓이 사용되고 있는데도, 인천시교육청은 이에 대한 문제를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노현경 의원에 따르면 인천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사이 인천시 관내 515개교에 대한 전세버스계약 관련 전수조사 및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3년간 인천지역 전체 515개 초ㆍ중ㆍ고교 중 304개교가 차량 연식 위조 및 계약사항을 위반한 전세버스업체의 차량을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에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 등에 운영된 차량 중 4000대 가량이 차량 연식 위조 및 계약을 위반한 전세버스로 확인됐다.

그동안 약 20만명의 인천지역 학생들의 안전이 노후된 전세버스 차량에 의해 위협받아 온 셈이다.

노 의원은 “이처럼 학생들의 안전은 뒷전으로 하고 연식을 위조한 낡은 버스가 학교 수학여행 및 수련활동에 버젓이 제공돼 왔는데도, 그동안 문제제기와 개선을 요구해 왔지만 인천시교육청과 일부 학교에서는 오랫동안 학생들의 안전에 무감각한 채 방치한 것은 명백히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학생의 안전을 위해 학교 전세버스 연식을 5년 이내로 제한하고 있으며, 일선 학교도 입찰계약 시에 전세버스 차량연식을 3~5년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

노 의원은 “시 교육청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차량연식을 위변조하거나 계약을 위반한 업체에 대해서는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등한시하고 계약을 위반한 학교 관계자들은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 위원은 지난해 11월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전세버스 계약의 문제점을 언급한 후 인천시교육청의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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