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
남들 오르고 내릴 때 따라가는 펀드는 매력 없다. 때문에 하락장에서 홀로 선전하는 투자상품으론 더욱 눈길이 쏠린다.
‘한국투자 아시아그로스 증권펀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로, 글로벌 투자자금이 신흥국에서 자금을 빼고 있는 와중에도 두자릿수 수익률을 내고 있다. 이 펀드는 최근 6개월 수익률이 10.96%, 1년 수익률이 14.73%에 달한다. 이는 같은 비교지수(MSCI 일본 제외 아시아)를 추종하는 펀드와 비교해도 탁월한 성과다.
차별화된 성과의 비법은 현지 법인 운용에 있다. 지난 2006년부터 베트남과 홍콩, 중국 상하이에 차례로 진출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 펀드를 홍콩 현지 법인에서 운용하면서 각국의 현지 법인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 시에 비교지수를 단순히 추종하기보다는 아시아 내에서도 성장과 변화가 예측되는 산업 부문과 관련된 기업을 분석하고 선별해 운용한다. 아울러 인덱스지수 내 상위 종목이라도 투자 매력이 낮다면 펀드 내에서 과감히 배제하고 있다. 차별화된 성과는 해외 주요 거점 사무소를 활용해 각국의 시황 등을 정확하게 파악한 현지 밀착 리서치가 바탕이 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해외 진출은 2006년 베트남 호찌민 사무소 개설에서 시작했다. 그 이듬해부터는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의 홍콩 법인에 운용 조직을 두고 중국을 포함한 범아시아 지역의 운용을 해오고 있다.
이후 2009년 9월에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 홍콩 운용 조직을 별개의 법인으로 독립한 한국투자운용 아주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11년 2월에는 중국 상하이에 리서치센터를 설립해 중국 거점의 범아시아 마케팅 및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있다.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한 베트남 사무소에서 운용하는 베트남 펀드의 성과도 자랑할 만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흔들렸던 베트남 경제를 살리기 위해 베트남 정부가 적극적인 금리 인하, 부동산 및 주식 시장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최근 베트남 시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베트남 펀드 성과는 3개월 13.55%, 연초 이후 11.61%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정부로부터 외국인 투자 적격 자격을 획득해 2010년 2월부터 운용 중인 중국 펀드는 2012년부터는 상하이 리서치센터에서 담당하고 있다. 상하이 리서치센터는 중국 본토 펀드 운용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의 마케팅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지에서 채용된 애널리스트들이 중국A주 중심의 리서치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중국 내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투자 기회를 모색해 나가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서울과 홍콩 법인, 상하이 리서치센터, 베트남 사무소 간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동북아시아 지역의 종목 분석에 힘쓰고 있다”면서 “이 같은 수시적인 협업을 통해 개별 국가에 구애받지 않고 개별 종목에 대한 다각적 분석과 발굴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해외마케팅팀을 신설하는 등 글로벌 뉴비즈니스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외국계 금융 전문 컨설팅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로 전사적인 글로벌 마케팅 능력 강화에 나섰다. 아울러 ▷글로벌 마케팅 전략 수립 ▷해외 현지 관리 조직 구성 ▷펀드 판매 능력 강화 방안에 대한 자문 서비스도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국내 대표 주식형 펀드인 ‘한국투자 네비게이터증권펀드’를 룩셈부르크에 설정해 판매를 시작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앞으로 글로벌 기관을 상대로 펀드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킨 후 점차적 글로벌 리테일 시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