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외국인 매수세가 기대만 못하다. 외국인은 강도높은 매도공세에 어울리지 않게 소폭의 순매수로 시장 탄력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3일 이후 1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800억원을 팔았다. 이후 14일 사자세로 돌아서긴 했으나 26억원을 순매수하는데 그쳤다. 17일에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지부진하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코스피에서 글로벌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갔던 지난해 6월 말, 재차 한국으로 자금이 유입되던 양상과는 다른 움직임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시 외국인은 순매도 이후 15조원을 사들였다”면서 “외국인의 한국 비중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6월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평균보다 낮은 33.5%를 기록했다. 반면 현재 외국인 비중은 34.8%로 2000년 이후 평균인 34.6%와 유사하다.
글로벌 자금으로선 매수세가 재유입되지 않아도 될 만큼의 투자 비중이란 판단을 할 수 있다.
글로벌 펀드의 한국 비중도 현재는 평균 수준이다.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와 일본제외아시아펀드에서 한국 비중이 높은 아이셰어즈MSCI 이머징 마켓 ETF와 퍼스트 스테이트 아시아 퍼시픽 리더스 펀드는 1월 이후 각각 68억 달러, 3억 달러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GEM 펀드의 한국 비중은 과거 평균인 12.3% 와 큰 차이 없는 12%다.
때문에 지난해 6월과 같은 급격한 외국인 순매수는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김병연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시기는 모멘텀이 기대되는 3월 중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3월은 올해 1분기 프리어닝 시즌인 데다가 정부가 내놓은 경기부양책이 가시화되는 시기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됐던 시장에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고 있는 종목 가운데, 기관 역시 동시에 사들인 종목으로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종목별로는 한국항공우주, 대한항공, SK하이닉스를 수급관심주로 꼽았다.
yjsung@heraldcorp.com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