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지난 8년 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자폐증, 난독증 등 발달장애 환자들이 늘어났으며 이는 화학약품에 노출이 늘어난 환경 변화 때문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006년부터 하버드 공공보건대와 아이칸 약학대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납, 메틸수은, 폴리염화비닐, 비소, 톨루엔 등 5가지 산업용 화학물질이 두뇌 손상을 입히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폴리염화비닐은 전자제품, 콘덴서 등에 함유돼 있으며 비소는 살충제와 목재 방부제, 토양이나 물에도 들어있다. 톨루엔은 페인트 희석제, 매니큐어, 가죽 광택제 등에 포함돼있다.
신경독성물질 노출은 유아들 뿐만 아니라 태아 신경세포 발달과도 연관이 있으며 저학년 아동의 활동 및 비행, 신경학적 비정상, 취학 연령대 아이들의 IQ를 감소시키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추가적으로 망간, 불소, 클로르피리포스, 디클로로디페닐트리클로로에탄(DDT), 4염화에틸렌, 폴리브롬화 디페닐 등 6가지 물질과의 연관관계도 연구했다.
망간이 함유된 물을 마실 경우 수학점수가 낮았으며 불소에 과다한 수준으로 노출될 경우 평균 IQ보다 7포인트 가량 낮았다.
연구진은 단일 화학물질 노출과 행동장애 혹은 신경학적 장애 사이에는 일반적인 연관관계는 없으나 어머니의 혈액이나 소변 등에 이같은 화학물질 수준이 높으면 아이들의 두뇌 장애가 올 수 있다는 위험성을 경고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과학잡지 랜셋 뉴롤로지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은 뇌손상이 지속되면 중추신경계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게 되고 이것이 일생동안 지속될 수도 있으며 지능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고 이는 행동 분열이나 지능지수를 잃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당국의 규제와 화학물질의 광범위한 사용을 지적했다. 이들은 “전 세계 어린이들이 알려지지 않은 휴해 물질에 노출되어 있는 것을 매우 우려한다”며 “새로운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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