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난항을 겪던 경주 마우나리조트 강당 붕괴사고 사망자 보상 협의가 대체로 합의돼 향후 장례일정이 발빠르게 전개될 전망이다.
사망자 유족들과 부산외대ㆍ코오롱그룹은 19일 오후, 울산 21세기병원에서 장례절차 협의에 들어가 쟁점인 보상문제에 상당 부분 합의하고 이후, 장례절차에 대한 후속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이틀에 걸쳐 협의를 진행한 이들은 보험사의 보험금 외에 코오롱측의 별도 보상 수준에 대한 이견을 줄여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도 이날 늦게까지 협의를 진행해 위로금과 장례절차 등 상당부분에서 합의를 도출했다.
부산외대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사망한 학생 유가족측과 상당부분 합의가 이뤄져 향후, 피해 학생들의 장례절차 등 후속 논의가 세밀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학생들이 선택한 학교로서 유명을 달리한 학생들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고 안타까운 죽음을 위로하는 의미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은 장례절차 협의에 따라 학사행정을 변경 또는 축소해서라도 추모분위기를 훼손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총장을 위원장으로한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신중히 장레절차에 임할 것이다”고 밝혔다. 장례위원회는 20일 예정된 고 박주현 학생의 영결식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례절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코오롱측은 사망자 10명 가운데 ‘울산 21세기 좋은 병원’에 안치된 사망자의 유족 대표 6명과의 보상에 최종 합의를 마치고 나머지 유족 측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측 관계자는 “어떤 위로와 보상으로도 유족의 상처를 치유할 수 없겠지만, 고인의 장례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유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성심껏 협의를 진행했다”며 “남은 유족들과의 협의를 비롯해 장례절차 및 사고수습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코오롱 그룹 임직원들은 과천 본사와 구미공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고 당사간의 보상협의가 9부 능선을 넘으면서 장례절차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부산외대측은 현재 유족들과 협의를 통해 5일장 또는 7일장으로 학생들의 장례를 치르게될 전망이다.
한편, 보상협의와는 별도로 현재 코오롱이 운영하는 마우나리조트측이 가입한 보험사는 삼성화재로 사고당 최대 보상액이 1억원으로 제한되어 있어 보상액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부산외대가 가입한 보험은 동부화재 업그레이드 학교종합보험으로 병원 치료비는 300만원, 사망 학생에 대해선 1인당 1억원, 총 5억원이 보상금이 한도로 가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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