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사이판 원정출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새로 태어나는 아기에게 미국 시민권을 주기 위해 미국 자치령인 사이판으로 출산 여행을 떠나는 것.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중국인 여성의 사이판 출산은 2009년 8명에서 2012년 282명으로 35배 급증했다. 사이판 통계 당국은 사이판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중 71%가 중국인 임산부가 출산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판이 중국인들의 최대 원정 출산지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중국에서 비행기로 4~5시간 거리라는 지리적 장점 ▷무비자로 45일간 체류 가능 ▷12만~19만위안(2100만원~3323만원)으로 항공권은 물론 병원비 해결 가능 등 미국 시민권 취득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사이판 원정출산 인기에 힘입어 많은 중국 여행사들은 사이판 ‘출산투어’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사이판 당국은 중국인 원정출산을 막기 위해 입국을 불허하는 등 뒤늦은 규제를 도입하고 있지만 편법 원정출산을 막기는 역부족이다.

중국 여행사 측은 “임신부의 배가 본격적으로 부르기 전인 임신 6개월 정도에 입국하면 괜찮다”면서 “무비자 체류기간인 45일을 넘어도 180일까지는 범칙금도 없다”고 덧붙였다.

천예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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