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국립현대무용단은 ‘바깥-레지던시:교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독일 안무가 2명의 신작공연을 소개한다. 공연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최된다.
유럽 현대무용의 흐름을 주도하는 핫 플레이스인 독일 베를린에서 주목받는 벤 리페와 요헨 롤러가 참여한다. 이들은 ‘오프닝-태도의 전시(Opening- Display of an Attitude)’와 ‘그림문자(Picture Writing)’를 각각 선보인다.
‘오프닝-태도의 전시’는 안무가 벤 리페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소재들인 젠더, 식민지 시대, 역사적 흐름 등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무용수들과의 긴 대화를 통해 한국의 역사적 배경, 예술, 문화 등을 이해해나갔고 책, 미술사 강의 등을 통해 동시대의 서양과 동양의 역사 및 문화의 차이점을 연구했다.
요헨 롤러의 ‘그림문자’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문자에 대한 시선을 달리한다. 안무가는 문자가 가진 상징과 지시성을 지우고, 사전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새롭게 읽거나 소통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탐구한다. 안무가는 강남역 거리를 지나가다 독어로 ‘스크루드라이버’라고 쓰여있는 티셔츠를 입은 남성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안무가는 이 남성이 실은 그 단어가 독어인지, 무엇을 뜻하는지도 모르는 사실을 알고 작품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 또한 안무가에게는 또 하나의 그림 혹은 그림문자로 인식되는 ‘한글’을 어떻게 작품 안에서 차용을 할 것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19일 공연 종료 후에는 독일 안무가 2인의 작품 설명 및 관객과의 대화가 개최된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문의:02-3472-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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