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24일(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스마트폰 부품주의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해 스마트폰 시장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MWC에서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 갤럭시S5와 갤럭시기어2를 공개하기 때문이다. 갤럭시S5의 예상출하량이 크게 줄어든 만큼 신기술로 차별화된 부품주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투자에 나서야한다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MWC에서 공개될 갤럭시S5를 이르면 3월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침체에 빠진 스마트폰 부품주에 상승랠리를 재연할 모멘텀으로 작용할 지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는 신중한 입장이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와중에 갤럭시S5가 경쟁사를 압도할만한 사양이 아니라면 단기 호재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때문이다.
갤럭시S5의 실질적인 판매량도 지켜봐야할 사안이다.부품주는 갤럭시 S4 출시를 앞둔 지난해초 최대 200% 이상 급등하면서 중소형주 장세를 이끌었지만, 출시 직후 판매량이 기대에 못미치자 급락한 바 있다. 또 갤럭시S5의 예상출하량이 600만대 가량으로 갤럭시S4(1000만대)보다 크게 줄어들어 실적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부담이다.
최현재 동양증권 스몰캡팀장은 “부품주 주가 향방은 갤럭시S5 출시 이후 판매량에 달려있다”면서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 이후 실적에 따라 부품주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신기술 관련주를 선별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갤럭시S5에는 지문인식, 방수, 방진 등 신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방수 관련 부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로는 서원인텍과 유아이엘, 알에프텍 등이 꼽히면서 지난해연말부터 주가가 상승세다. 플라스틱케이스는 인탑스, 이랜텍, 우전앤한단, 금속 내외장재는 KH바텍, 유원컴텍 등이 공급사로 예측된다.
최 팀장은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되면서 과거처럼 모든 부품주가 수혜를 누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부품주 투자는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공급 여부가 확실하고 납품 규모가 큰 부품업체 중심으로 차별화하는 것도 방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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