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사업의 지원인원은 올해 1∼6월 7659명으로 전년동기(1457명)보다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선택제 근무자의 월 평균 임금은 133만7000원, 시간당 임금은 9439원으로 집계돼 꾸준히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 5월20일부터 6월30일까지 시간선택제를 도입해 지원금을 받은 사업장 51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란 근로자가 일과 병행해 자녀보육, 퇴직준비, 학습, 간병 등의 이유로 필요시 시간선택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종, 직무 분야에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근무 방식과 장시간 근로 등을 개선하고, 저출산ㆍ고령화시대에 맞춰 여성과 장년의 경제활동 참여를 보다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우선 시간선택제 지원인원은 올해 상반기(1∼6월) 7659명으로 2013년 790명, 2014년 1457명에서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월 평균 임금도 2013년 99만6000원, 지난해 120만원, 올해 133만7000원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시간선택제 참여기업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올해 고용센터에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계획을 제출한 사업장은 6964곳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4배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1.1%),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0.2%), 도매 및 소매업(12.6%) 순이었다.
이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62.2%에서 올해 6월까지 89.3%로 증가했다.
기업이 시간선택제를 도입하는 이유로는 피크타임대 업무 분산(32.0%), 인력운영의 효율화(29.0%), 인력난 해소(24.5%), 일ㆍ가정 양립 지원(12.2%) 등의 순이었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05점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74.5%(8476명), 남성 25.5%(2897명)로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주로 여성 참여도가 높았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호텔업, 테마파크, 심리상담업 등 다양한 업종과 직무에서 시간선택제를 활용되고 있어 기업의 수요와 근로자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영돈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고용문화를 바꾸고 근로자의 일ㆍ가정 양립에 도움이 되는 제도로 인식되고 있다”며 “신규채용뿐만 아니라 전일제에서 시간선택제로 근무형태를 바꿔서 일할 수 있는 전환형 시간선택제의 확산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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