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이 23일 오후 금강산에서 열린다. 이번 상봉에서는 북측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88명과 남측 가족 357명을 만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2일 강원도 속초 소재 한화콘도에 집결한 남측 가족들은 이날 오전 8시께 속포에서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 버스로 갈아탄 뒤 상봉 장소인 금강산에 낮 1시께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후 3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리는 ‘단체상봉’ 행사를 통해 60여 년 만에 북측 가족과 재회할 것으로 보인다. 2차 상봉에 나선 북측 가족 88명은 80∼89세가 82명, 70∼79세가 6명이다.
북측 최고령자는 88세의 권응렬·김휘영·박종성 씨 등 3명으로, 각각 동생 등 3∼4명의 남측 가족을 만난다. 남측 최고령자는 이오순(94·여) 씨로 북측 동생 조원제(83) 씨와 재회한다.
이번 상봉에는 미국에 거주하며 남편을 따라 성까지 바꾼 김경숙(81)씨의 경우 북쪽의 오빠 전영의(84) 씨를, 캐나다에 사는 최정수 씨는 전쟁 중에 헤어진 북한에 사는 언니 정애(79) 씨를 만나기 위해 태평양을 건넜다.
이날 저녁 7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남측 주최의 환영 만찬이 진행될 예정이며, 상봉 이틀째인 24일에는 금강산호텔에서 ‘개별상봉’과 ‘공동중식’,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이 이어질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오전 중 금강산호텔에서 작별상봉을 끝으로 2박3일간 6차례, 11시간에 걸친 만남을 마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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