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지난해 미국 군대 안에서 성폭행 사건이 60%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는 지난 2013 회계연도 동안 총 5400여건의 성폭행 사건이 보고돼 3374건이 발생한 2012년에 비해 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매일 15건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처럼 성범죄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그동안 보복을 우려해 입을 다물어왔던 피해자들이 국방부의 피해자 보호 노력에 마음을 바꾸고 피해 사실을 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캐시 윌킨슨 국방부 대변인은 AFP 통신에 “실제 피해 건수는 보고된 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성폭행 신고 증가는 우리의 (성폭력)대응 시스템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군부대 내에서 벌어지는 성폭행에 대한 국방부의 대처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미국 의회에서 열린 국방부에 대한 상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군대 내 성폭행 피해자들은 “피해 사실을 상부에 보고한 뒤 되려 강등 처분을 받거나 굴욕감을 느껴야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 최근 미국에서 군대 안에서 벌어지는 성폭행 문제에 대한 지적이 계속됨에 따라 이를 근절하려는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5월엔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신병 모집관과 성폭력 상담관 등 성폭행 사후처리와 대응 과정에 관련된 직위자들의 과거 성범죄 이력을 재조사하도록 지시했다. 가해자 입장에 있는 이들이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를 압박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그 결과 성범죄 이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588명이 해직 처분을 받았다고 데이비드 패터슨 국방부 대변인은 전했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