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김연아 기자]“평범하게 사는 것이 욕심일까”JTBC 화이트스완 제6회에 출연한 앙혜원 씨의 말이다. 평범하게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 소중함을 모른다. 하지만, 그 평범한 일상이 평생소원인 사람도 많다. ‘진정한 나를 찾는 도전’을 슬로건으로 지난 6일 방영된 ‘화이트스완’ 제6회에서는 강원도에 거주하는 싱글맘 양혜원 씨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몸도 마음도 상처투성이인 지원자 양혜원 씨. 올해 33살의 싱글맘 양혜원 씨는 경제적인 이유로 2년 전 남편과 별거를 시작했고 현재는 연락마저 끊긴 채 홀로 4살 딸아이를 키운다. 아직 어린 딸아이가 어린이집에 가 있는 동안만 집 근처 식당에서 일하는 혜원 씨. 출가했지만 혜원 씨는 다시 늙으신 친정 부모에게 의지하며 기약 없는 더부살이를 해야 하는 처지가 원망스럽기만 하다. 부정교합이 심해 외모적으로 심한 콤플렉스를 겪고 있는 혜원 씨는 직장에서도 남다른 고초를 겪어야 했다. 부정교합과 안면비대칭으로 화난 것처럼 보이는 인상 탓에 직장 상사는 물론 동료들과도 어울리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 혜원 씨가 바라는 것은 그저 평범한 삶일 뿐이다. 하지만 그녀의 고초는 사춘기 시절부터 시작됐다. 사춘기 시절, 갑자기 자란 턱으로 그녀의 고통도 시작된 것이다. 그 이후 심한 부정교합으로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도 없었다. 대충 삼키는 식습관은 소화 질환으로 이어져 위장 장애 증상이 심한 상태였다. 음식을 씹지 못한 채 삼켜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소화기는 물론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갈수록 가중되는 상황. 그녀는 딸아이의 구강 건강에 무척이나 신경을 쓴다. 엄마와 같은 고통을 적어도 딸아이는 겪지 않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다.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그녀의 음성으로 부르는 이적의 ‘달팽이’는 애처로움을 더한다. 부정교합으로 고통을 겪는 그녀지만 노래 실력만큼은 수준급이다. 노래는 그녀의 꿈이자 유일한 해방구다. 혜원 씨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한 번쯤은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어렵게 화이트스완에 지원했다. 화이트스완 의료팀이 혜원 씨 건강상태를 진단한 결과, 우선 가장 심한 것은 위장장애였다. 씹지 못한 채 삼키는 식습관 때문에 위 점막 표면에 염증이 심각한 상태라 염증부터 잡아야 했다. 이후 부정교합 교정을 위한 양악수술, 복부와 팔 지방 제거, 균형 잡힌 몸매를 위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혜원 씨는 몸도 마음도 ‘건강한 자신’을 다시 찾게 됐다. 수술 과정에서 혜원 씨는 ‘무섭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보다 강한 엄마의 힘으로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 양혜원으로 거듭나고 싶다’며 다시 용기를 낸 혜원 씨. 그녀는 포기를 희망으로 되돌리는 MC 이승연의 ‘엄마의 믿음과 아이의 행복’을 강조한 조언에 다시 힘을 낸다. 회복 과정을 거친 후 혜원 씨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그야말로 만화 속 주인공처럼 ‘변신’해 있었다. 변한 모습에 만감이 교차한 혜원 씨의 어머니는 ‘혜원이 맞아?’하며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4살 딸도 ‘엄마야?’ 하며 낯선 모습에 잠시 주춤하지만 금세 엄마를 알아보고 달려가 안긴다. 어둡고 끝도 없이 긴 터널을 걸어야만 했던 한 가정에 ‘행복’이란 이름이 다시 찾아온 것이다. 혜원 씨는 ‘몸도 마음도 상처받았었던 엄마에서 당당하고 멋진 엄마로 변신한 양혜원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용기 없던 시절 스스로를 위로하며 불렀던 노래,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를 당당한 자신감으로 다시 불렀다. 끝으로, 그녀는 ‘화이트스완은 진정한 나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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