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속에서 펼쳐지는 영웅의 서사시
[헤럴드 분당판교]온라인 게임 ‘엘로아’는 엔픽소프트에서 제작한 온라인 MMORPG이며, 2013년 1월 넷마블과의 퍼블리싱 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루었다. 이후, 2015년 1월 오픈베타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다.‘엘로아’의 특징 및 핵심 콘텐츠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을 이야기 할 수 있다. 우선 엘로아는 여타 MMORPG 게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태세 변환’이라는 전투 시스템을 차용하고 있다. 전투 중에 모드를 바꿔서 싸우는 시스템인 태세 변환은 F1~F3키를 사용하여 발동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다. 게임 내에 존재하는 모든 직업은 태세 변환을 모두 사용할 수 있고, 그렇기에 해당 키(F1~F3)에 해당하는 다양한 스킬 타입을 모두 지니고 있다.이와 같은 시스템은 엘로아를 제한적인 ‘스킬트리(수많은 스킬 중 특정한 스킬만 습득할 수 있는 시스템)’ 시스템에서 벗어나게 하였으며 캐릭터들이 지니는 다양한 스킬들을 큰 제약 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리하여 엘로아를 즐기는 유저들은 복잡한 조작 없이도 다양한 스킬 사용을 중심으로 한 플레이 방법을 쉽게 받아들이게 되었고, 태세 전환 시스템은 엘로아에 있어 가장 특징적인 시스템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다.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태세 전환 시스템을 필두로 고유의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해 제작된 다채로운 필드와, 던전에서의 여행과 모험이 엘로아가 지닌 두 번째 핵심 콘텐츠다. ‘다양한 지역에서의 모험’이라는 특성을 앞세우고 있는 엘로아에서는 개인플레이 및 파티플레이가 필드 보스 시스템과 던전 공략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수려하고 화려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유저 캐릭터의 제작과 게임 내에서 등장하는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NPC( Non-Player Character)들은 작품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커다란 이바지를 했다고 평가받는 콘텐츠들이다.게다가 엘로아는 게임 내부의 독자적인 스토리를 구축하여 성공적으로 게임 시스템에 반영하였다. 이 스토리는 엘로아의 세계를 아우르는 배경을 이야기해줄 뿐만 아니라 주인공 캐릭터가 모험을 시작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정표의 역할도 훌륭하게 수행하였다.
그렇다면 과연 엘로아의 탄탄한 근간이 되어 준 스토리는 어떤 내용일까? 엘로아의 세계에서는 "에바"라는 창조신이 있었다. 창조신 에바에 의해서 자연친화적인 에페이아 대륙과 어둠과 얼음뿐인 안테라툼 대륙이 나누어졌고, 이 두 대륙은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안테라툼 대륙의 지도자인 타이탄 ‘이미르’가 지닌 지배욕에 의해 두 대륙 간의 대규모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종족이 학살당했고 이전까지 대륙을 감싸고 있었던 평화의 기운은 힘없이 깨져버리게 된다.지속되는 전투로 인해 아름다웠던 에페이아는 점점 황폐해져 가기 시작한다. 에페이아 진영의 종족들은 점점 희망을 잃어가기 시작했지만 그들은 곧 구원자를 만나게 된다. 그들은 의문의 기사인 엘리트로드를 만나고 엘리트로드는 이미르를 소멸시킨다. 이는 에페이아에 마지막 승리를 안겨다 주었다. 그러나 승리의 주역이자 에페이아의 희망인 엘리트로드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또한 아직도 에페이아 대륙은 전쟁의 여파로 인해 전례 없는 혼란을 수습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으며, 여러 종족들은 그 평화를 되찾기 위하여 지금까지도 고군분투하고 있다.그리고 유저는 이러한 혼란의 시대 속, 에페이아 대륙의 한 훈련병이 되어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다. 유저 캐릭터는 엘로아의 초반 필드인 루멘 골짜기에 관련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일을 처음으로 하여, 최종 필드인 빼앗긴 평원에 이르기까지 에페리움을 혼란에 빠뜨리는 수많은 적과 대치하고 이들을 처치해 나간다. 그리고 유저는 이 과정에서 전설의 기사인 엘리트로드에 도달하는 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게 된다.즉, 유저 캐릭터는 결국 대륙을 구할 희망을 지닌 존재가 됨으로써 엘로아의 배경 스토리의 중심이 되는 영웅인 엘리트로드라는 종착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유저 캐릭터와 배경 스토리를 긴밀하게 연결하며 결국에는 유저를 구원자의 위치에 올려둠으로써 게임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만드는 전략은 어찌 보면 치밀하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다.환상적인 세상 속 이방인으로 시작했던 캐릭터는 결국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된다. 그리고 에페이아에 찾아든 유저 또한 자신의 아바타가 스토리의 주역으로 자리잡는 걸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체험할 수 있는 화려한 그래픽과 독특한 전투 시스템, 그리고 스토리와의 긴밀한 연계성은 유저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훌륭한 요소들이다. 그러니, 조금 더 색다른 시스템과 환상적인 그래픽을 함께 즐기고 싶은 날이 있다면 엘로아의 세계로 떠나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중앙대 게임제작동아리 'CIEN' 남강민(정치국제학과)
js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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