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 건설 등 수혜 예상
박근혜정부가 25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증시에서 ‘정책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정책은 크게 공공부문 개혁과 창조경제, 내수 활성화 등으로 요약된다.
주요 내수주는 내수 부양 정책 기대감에 이미 주가가 꿈틀대고 있다. 건설과 헬스케어, 섬유의복, 통신 등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장세 속에서도 꾸준히 올랐다.
우리투자증권은 3개년 계획의 직접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은행과 제약ㆍ바이오, 소프트웨어를 꼽았다.
특히 박근혜정부 경제 정책의 핵심이 ‘창조경제’임을 감안할 때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ICT) 신사업을 중심으로 정책 테마가 형성되고 소프트웨어와 헬스케어 관련 종목의 수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세금을 줄이고 분양가상한제 등 각종 규제를 낮추면 부동산 시장 활성화와 함께 은행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이에 건설주와 금융주도 눈여겨볼 업종이다.
이 같은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것은 정부의 정책 발표 후 강력한 드라이브가 뒤따를 것이란 예상에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계획 발표 후 다소 인위적이더라도 경제성장률 확대에 상당히 집중할 것”이라며 “3개년 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집권 2년차인 올 상반기에 경기 개선 모멘텀의 확대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상반기 중 정부 예산 집행 확대, 민간 투자 촉진에 따른 설비 투자 확대 등으로 정책 모멘텀의 극대화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구조적으로 내수주가 경기 민감 대형주와 달리 정부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소득층은 부동산 관련 부채에, 저소득층은 외환위기 이후 소득 양극화로 소비 여력이 감소했다”면서 “이에 가계의 소득 기반을 되살리기 위해선 정부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도 올 들어 시멘트와 은행 등 내수 관련 주식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최근 아세아시멘트 지분을 7% 이상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또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2% 추가 취득해 지분을 8%대로 늘리고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BS금융지주 등 다른 은행주도 사들였다. SBS 현대건설 삼성물산 롯데하이마트 농심 등 건설과 유통 등 여타 내수주도 올 들어 추가로 사들였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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