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 국회의원들과 만나 오는 8월 아베 담화에서 과거 담화를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베 총리가 한국 의원과의 면담에서 역대 정권의 역사 인식을 계승하고 있으며 이를 전제로 아베 담화를 작성하겠다고 본인 스스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오는 8월 종전 70주년을 맞이해 특별 담화(아베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담화를 통해 아베 총리가 일본 과거사 사죄를 언급할지 초미의 관심이다. 과거 일본의 과거사 사죄를 다룬 무라야마 담화, 고노 담화 등을 어떻게 계승할지를 두고도 이목이 집중된다. 심 의원은 “지난 10일 한국에서 의원 39명이 일본을 방문해 한일의원연맹 합동 총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역대 정권의 입장을 계승해 침략과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 등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추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서 이 같은 공동성명 내용이 아베 담화에 포함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의원은 “아베 담화가 긍정적인 내용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