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서울의 업무 중심지가 바뀌고 있다. 마곡, 상암, 성수 등 새로 조성되는 업무지구에 지식산업센터, 오피스 등의 분양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기업들의 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 내 신규 업무지구 중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는 마곡지구가 단연 돋보인다. 마곡지구는 국내 대기업 40여개의 업체를 포함한 총 60여개의 기업체 입주가 확정됐으며, 입주기업 수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우면동 삼성R&D센터 3배 이상의 규모로 조성되는 LG사이언스파크, 롯데컨소시엄, 대우조선해양 등 다양한 대기업이 입주 예정이다. 입주가 완료되면 고용유발효과는 16만명, 유동인구는 4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암DMC는 또 다른 신흥업무지구로 국내 IT, 미디어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상암DMC는 서울시가 10여년 전부터 국내 IT, 미디어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고 있는 곳이다. MBC글로벌미디어센터, YTN, SBS프리즘타워, KBS미디어센터, 종합편성채널 방송국 등이 이미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다. 또 CJ E&M, LG CNS, LG U+ 등 IT 및 미디어 관련 수십개 기업도 이곳에 신사옥을 지어 자리를 잡았다.
서울 내 최대 업무지구인 강남 접근성이 높은 신흥업무지구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숲 인근 성수동 일대와 문정지구가 대표적이다. 두 지역은 모두 강남과의 거리는 가까우면서 상대적으로 교통체증은 피할 수 있어 빠른 접근성을 갖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문정지구의 경우 향후 KTX 이용까지 편리해져 광역접근성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이러한 신흥업무지구의 개발로 실제로 공실률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 강남이나 서울역 일대를 떠나는 기업들이 늘고 신흥업무지구에는 기업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부동산 자산관리업체 메이트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강남권 공실률은 2011년 12월(2.73%)을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해 마지막 조사시점인 지난 3월에는 9.8%까지 치솟았다. 강남권 공실률은 이 기간 동안 단 한 차례의 하락도 없이 꾸준히 상승했다.
서울 도심권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3월 9.4%의 공실률을 기록했고, 약 3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상암DMC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19.6%에서 올해 13.3%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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